3개월간의 출장기간동안 한국에서 삼남매를 혼자 양육하며 임용고시 시험준비까지 해야하는 와이프를 어떻게 하면 기분 좋게 해줄까.. 생각하던 차에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편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숙소에서 우체국까지 멀지도 않았고 북카페, 노틀담성당(왜....베트남에...노틀담..성당이 ㅋㅋ), 중앙우체국 거리가 다 고만고만 하더라고요. 호치민 중양우체국의 첫 인상은 꼭 기차역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은 호치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들 중에 하나이고, 19세기 말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프 에펠에 의해서 건설되어 더 유명하다고 해요. 호치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이며 지금까지 우체국으로 역할을 하고 있구요. 입구에 들어가자 마자 정면에는 호치민 사진이 크게 보이고 양쪽으로는 여러가지 기..
여기 저기 해외 출장이 잦아서 타국의 음식문화에는 비교적 잘 적응하는 편 입니다. 베트남 하면 '쌀국수' (가끔 가까운 포메인 체인점에서 즐겨먹습니다) 밖에 떠오르는 게 없는데 반깐꾸어(Banh Canh Cua) - Vietnamese crab noodle soup 라고 있습니다. 국수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국물은 약간 새우탕 같으면서도 국물은 라면 같기도 하고.. 뭐 그런데 벤탄시장 구경하다가 들러서 한 사발 먹으면 허기도 채워지고 아주~~약간은 얼큰한 게 좋습니다. 11번 출입구로 들어오면 보이는 1301호 !! 바로 여기에 계신 할머니가 그 주인공 입니다. 저는 롯데호텔에서 90일정도 머물렀는데, 주말에 슬슬 걸어가면 운동삼아 좋은 거리였어요. 비주얼도 음......건더기 푸짐한 라면? 면발은 그 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