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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저만의 시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내가 어린이집에 오후 3시까지 있거든요.

오전 9시까지 애들 모두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내려주고

5시간 동안(초딩들은 2시에 하교 ㅠㅠ) 뭐할까...어디갈까..

고민하다가 그냥 집에 와 버렸어요 ㅎㅎ

양평 가볼만 한 곳 검색을 해도

딱히 가보고 싶은 곳이 없더군요

그것도 혼자서 말입니다.


집에와서 청소하고

분위기 있는 음악 틀어 놓고

점심은 토스트 해 먹고

저녁은 어제 만들어놓은 카레가 있느니 준비할 것 없고


노트북 가지고 노니...참 좋군요

요즘 혼자 식탁에 앉아 있을 땐

초가 켜고 싶어집니다.

다음에 마트가면 양키캔들 같은 

커다란 향초를 좀 사 와야겠어요.

아~~감성돋아


육아휴직하면 이 때 아니면 못하는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고민하던 때가 있었는데,

먼저 육아휴직 했던 선배 왈

'그냥 즐겨~ 푹 쉬고, 애들이랑 많이 놀아줘!'


몸은 쉬는게 아니지만 (집안 일은 끝이 없군요)

확실히 정신적으로는 쉼을 얻습니다.

조용히 이런저런 생각을 할 시간도 있고요

아이들과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고요


시계 초침소리, 냉장고에서 작게 웅~~하는 소리,

창 밖 새소리, 식탁의자 삐그덕 거리는 소리 등

전에 못 듣던 소리가 들립니다.

제 내면의 소리도요....ㅋㅋㅋ

아~~ 또 감성돋아


내일은 아이들 보내놓고 뭐 할지

오늘 잠자리 들기 전에 고민해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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