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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일기 쓰고 글 잘 쓰는 사람이 되자! 서민 교수의 '밥보다 일기'

 

'밥보다 일기' 제목이 낯익었던 걸까? 제목의 형식이 낯익었던 걸까?
아마도 '꽃보다 남자', '꽃보다 할배' 때문에 제목이 끌렸던 거 같습니다.

휴직하면서 책을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써보자고 다짐을 했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게 습관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기에

도서관에선 글쓰기와 독서에 관련된 제목들이 더욱 눈에 띄네요.

저는 글을 잘 써서 블로그든 일기장이든 휴직 기간 동안의 나의 삶에 대해서 기록을 남기고 싶습니다.
그냥 얼렁뚱땅 보내어버리면 나중에 기억나는 것은 사진밖에 없을 거 같거든요.
그리고 전문 작가는 아니지만 남들이 제 글을 읽었을 때 공통적으로 느끼는 저만의 문체? 스타일?
그런 게 있다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말하는 말투가 있다면 글에도 글투... 같은 것이 있겠죠?


책에서 공통적으로 많이들 이야기하는 것이 '매일 써라, 많이 읽어라, 일기를 써라, 책을 써라' 더군요.


저는 일기도 DayOne 앱을 구매해서(안 저렴 했던거 같은데)

한동안 열심히 끄적였지만 며칠 안 쓰니 금세 며칠이 몇 달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3개월의 베트남 출장 기간에도 퇴근 후 호텔에서 열심히 일기를 썼지만 지금 다시 보면 그냥 그날그날 뭐 했는지 일정에 대한 기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지금에 와서야 왜 내 생각과

느낌을 자세하게 쓰지 못했는지 후회가 됩니다.

 

서민 교수는 자신의 '마테우스'란 책이 사람들로부터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고 하는데
일기를 안 쓴 탓이라고 서민 교수는 이야기합니다.
일기를 꾸준히 썼다면 자연스레 글 쓰는 실력이 늘었을 테고 그런 책을 집필하지는 않았다는 것이에요.
'마테우스'가 정말 쓰레기 같은 책인지 궁금하지만 그래도 책으로 출판까지 되었으니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책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서민 교수의 입장에서 나중에 보니 맘에 안 들고 더 잘 썼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 때문에 그런 말을 하지 않았나 싶어요.

 


글쓰기의 시작은 일기라고 합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계속 그리고 지속적으로 써야만 글 쓰는 실력이 늘기 때문이지요.

은유 님의 'ㅆ쓰기의 말들ㄹ' 이란 책(ㅆ, ㄹ은 오타 아님)에 인용된 '레프 톨스토이'의

'매일 작업하지 않고 피아노나 노래를 배울 수 있습니까. 어쩌다 한 번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없습니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금요일 초등학교 평생교실 기타 강습도 집에서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데 전날(목요일)에만 아주 잠깐 집에서 연습하고는 실력이 일취월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으니 참 한심하네요.
강사를 위한 것이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한 것인데 내가 왜 이리 소극적으로 하고 있나 반성이 됩니다.

페이퍼 노트냐 블로그냐는 서민 교수도 고민을 했었나 봐요.

저도 그랬거든요 ^^
노트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꺼내어 쓸 수 있으니 순간 떠오른 글감이나 아이디어를 기록하기 좋지만
저는 악필이고(나만 볼 거지만) 노트에 쓴 글을 다시 어디에 보관하려면 사진을 찍든 키보드로 입력해야 하니

일을 두 번 하게 되어서 꺼리게 되더라고요.
노트는 분명 잃어버리거나 훼손되어버리겠지요.
그래도 가끔씩은 고급 진 몰스킨 노트와 저렴하지 않은 펜으로 글을 써보고 싶기도 합니다.

블로그는 티스토리가 장애가 나서 데이터를 날리지 않는 한 잘 보관되어 있을 테고,
14년동안 IT업에 있어서 인지 손글씨보다는 키보드가 편하네요. ^^

그렇지만 그건 일반적인 블로그 글들에 대해서이지 나만의 은밀한 생각?(야한 거 아님)이나 남이 보면 안 되는 내용은 블로그에 쓸 수 없지요.

일기를 쓸 때 그 당시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쓰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저는 정치, 경제에 대해 문외한이어서 그런 이슈가 있으면 어떤 내용인지 좀 찾아보고 공부도 해야 하는데 잘 안 하게 되네요.

그런 주제로 포스팅하면 방문객도 많아질텐데..

이그~ 게으름뱅이

그리고 여행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서민 교수는 마크 트웨인 여행기에서 피라미드를 묘사한 부분을 인용하면서 남들과 똑같지 않은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을 담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정말로 그래야 그 글이, 표현이 유일하고 독창적이 될 거 같습니다.
보이는 대로 사실만 서술하면 누구나 똑같은 글이 나오지 않겠어요?

또 일기를 쓰면서 맞춤법 실력도 향상되니 장점이 많군요.
SNS가 많이 발달했지만 종종 맞춤법이 틀린 문장을 보면 사람이 좀... 허술해 보입니다.
헷갈리거나 어려운 건 이해되지만 너무 쉽다고 생각하는 것도 틀리면
신뢰가 떨어지고 정말 허술해 보여요. 

그냥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해서 읽을 책인데
일기를 다시 써볼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저녁에 피곤하고 아이들이 짜증 나게 하면 아마도 그날은 건너뛸 공산이 크지만 다시 시도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의 말대로 일기를 꾸준히 쓰고 책도 많이 읽으면 자연스레 글을 더 잘 쓸 수 있겠네요.
뭐야??? 결론은 당연한 이야기잖아?
'꾸준히 자주 쓰고 읽어라 그럼 글을 더 잘 쓰게 된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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