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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소유하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추구하는 '심플하게산다'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던 중 제목이 인상적이어서 손이 닿은 책입니다.
도서관에 가면 제일 먼저 신간 코너에서 책을 구경하는데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가서 책 제목을 훑어봤거든요.
육아 휴직하면서 살림과 육아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뭔가 심플하게 살 수 없나.. 하는 마음에 덥석 집어 든 책이지요 ^^

도미니크 로로(Dominique Loreau)라는 프랑스 출신 수필가가 쓴 건데 인상적 이게도 프랑스에서의 심플한 삶이 아닌 일본에서의 생활에서 인사이트를 얻어 쓴 책이었어요.
일본 하면 뭔가 작다, 정교하다, 세밀하다, 단순하다 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정말 일본에서의 삶이 그러했나 봅니다.

 

Chapter 물건

우선 물건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적게 소유하라고 말합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수많은 물건들이 우리로 하여금 에너지를 쏟게 만들고 시간을 낭비하게 한다고 하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물건을 잘 못 버리는 성격입니다.
당장은 필요 없지만 '아마 필요할 때가 있을 거야'라는 믿음으로 물건을 구석에 잘 모셔 놓습니다.
그러면 대부분 먼지만 쌓이고 사용하지는 않지요. 그걸 알면서도 잘 못 버리는 저랍니다.

그리고 아이들 장난감!
그 비싼 장난감을 아이들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쳐다보지도 않고 장난감 바구니 가장 아래쪽에 처박아둡니다.

그러면 보이지도 않아요. 보이질 않으니 가지고 놀지도 않고 공간만 차지하더군요.

그래서 얼마 전 돈이 아까웠지만 과감하게 샥~ 버렸답니다.
역시 아이들은 없어진 것도 모르더군요. 이 눔들!! 어린이날에 장난감 사달라고 하기만 해 봐!

옷장에 대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로 단순하게 유지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옷은 좋은 것으로 몇 벌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고 하네요.

저렴한 것 여러벌 보다는 조금 비싸더라고 품질 좋고 좋은 옷 몇 벌만 있으면 된다고 해요.

이 부분 저의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하고 100% 일치하네요 ^^

가방도 좋은 것으로 가지고 있으라고 하고, 여행가방도 심플하게 정리하라고 합니다.
뭔가 비즈니스 하는 사람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
여행가방의 경우 저는 출장을 많이 다녀봐서 이미 심플하게 정리하는 편이랍니다.
그리고 주말에 처가, 부모님 댁에 가는 경우 여행가방 큰 거 한 개 작은 거 한 개로 여섯 식구들의 집을 모두 정리하지요.

아이들이 좀 크면 가방이 더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에 대해서는 현재에 집중하기, 만일에 대비하기,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기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만일에 대비하기와 관련해서는 저는 자동차에 장바구니와 여분의 기저귀와 물티슈를 항상 두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외출 중 갑자기 장을 보거나 막둥이 기저귀가 없거나 모자를 때가 있었거든요. ^^

 


돈과 관련하여서는 돈의 노예가 되지 말 것,  있을 때 아껴 쓸 것, 가계부를 쓸 것 이렇게 세 가지 법칙을 이야기합니다.

제가 제일 자신 없어하는 부분이네요. 있을 때 더 쓰고 가계부를 잘 못 쓰거든요.

 


그리고 사는 공간에 대해서 깨끗하게, 아름답게 하라고 합니다.
아름답게는 못하지만 청소를 나름 열심히 하는 저로서는 깨끗하게. 항목은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해요.

Chapter 몸

몸 챕터는 내용이 쉬어서 술술 읽혔습니다.
몸이 중요한 이유, 가꾸기, 제거하기, 운동하기, 가벼워지기, 먹기, 길들이기, 시작하기의 소 제목으로

많은 단락들이 있긴 하지만 결국 건강한 몸, 아름다운 몸을 위해 노력하라는 내용입니다.
얼굴 표정 밝게 하고, 아름답게 꾸미고, 청결히 하고, 운동하고.. 이거는 뭐 어디서나 진리로 통하는 내용이네요.

Chapter 마음

부정적인 생각을 떨쳐버리고 걱정을 없애야 한다고 해요.

또한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서 자신을 바로잡아 균형 있게, 상식에 맞게, 환경을 존중하며 살아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타인과의 불필요한 관계는 정리하고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정신적인 안정을 추구하고 읽기, 쓰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몸, 마음에 관한 챕터는 일반적으로 많이 이야기하는 육체와 정신의 건강에 대한 것이라서 내용이 어렵지 않고 한편으로는 좀 식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물건 챕터는 실제적인 삶에서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어서 기억에 더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
정독하지는 못 했지만 법정스님의 '무소유'와도 어느 정도 맥락을 같이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복잡하고 정신없는 현대사회에서 중요하지 않은 그리고 불필요한 물건, 관계, 생각을 정리하고 가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살자는 이야기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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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산다 1-2권
국내도서
저자 : 도미니크 로로(Dominique Loreau) / 김성희역
출판 : 바다출판사 2012.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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