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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위한 미니멀리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도미니크 로로(Dominique Loreau)의 '심플하게 산다' 를 읽어서일까
책을 고르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전포스트>

 

적게 소유하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추구하는 '심플하게산다'

적게 소유하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추구하는 '심플하게산다' 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던 중 제목이 인상적이어서 손이 닿은 책입니다. 도서관에 가면 제일 먼저 신간 코너에서 책을 구경하는데 이번에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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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작가의 책인가 싶어서 집어 들었는데. 그건 아니었네요.
사사키 후미오라는 일본인이 저자인데 미니멀리즘에 대한 기록을 남기다가 홈페이지도 생기고 방송에도 출연을 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니멀리스트란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소중한 것을 위해 물건을 줄이는 사람'이다. 이때 물건이란 가구, 가전, 소품, 옷 등 물리적인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 필요 이상의 물건을 탐내는 욕심, 무의미한 일에 쏟는 에너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포함한다. 그렇기에 물건을 줄이면 '쾌적한 환경'과 더불어 '삶의 행복'으로 이어진다. 

- 책 표지 뒷면 지은이 소개 중


책 표지의 지은이에 대한 소개를 읽다가 
갑자기 시샘이 나더군요. 왜냐하면 저랑 동갑내기였기 때문입니다. ^^
저자가 혼자서 자유로운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니 아이넷 딸린 아빠로서 저는 육아와 가정에 얽매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량한 신세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자꾸 떠올랐거든요.
물론 저자가 저를 본다면 귀여운 자식 넷을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부럽다고 느낄 수도 있겠죠? 음.. 그렇게 생각하니 큰 위로가 됩니다 하하하

 


책의 본문이 시작되지 전에 먼저 사진들이 보입니다.
지은이가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전의 집의 모습과 후의 모습. 그리고 미니멀리스트의 거실, 옷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어서 배낭여행을 위한 엄선? 된 물건 24개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배낭여행이란 단어만 보고도 셀렘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난 왜 결혼 전에 혼자 여기저기 여행을 다녀보지 못했을까?


1장 - 누구나 처음에는 미니멀리스트였다.

'공수래공수거'란 말이 제일 먼저 떠오르게 하는 챕터의 제목이었습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에도 아무것도 없이 이 세상에 나왔고 그래서 누구나 미니멀리스트 였다네요 ^^
저자는 확실히 애플빠인 것 같습니다. 애플 제품을 선호하고 미니멀리즘의 선두 주자로 스티브 잡스를 꼽으니까요.

사람은 시간이 가면서 소유하는 물건, 생각, 고민, 걱정들이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했듯이 여행을 갈 때에도 처음에 준비할 때에는 꼭 필요한 것들로만 알차게 준비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는 각종 기념품과 쇼핑한 물건들로 가득해서 가방에 다 넣지도 못하고 쇼핑백 여기저기 쑤셔놓고 들고 옵니다.
저도 신혼 초기에는 조그마한 전세방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사람의 머릿수도 늘었고 ^^, 각종 가구와 짐들도 많이 늘었죠. 그리고 육아, 생계, 노후에 대한 걱정들도 계속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1장에서 가장 공감되는 부분은 인간의 하드웨어(뇌, 머리)는 5만 년 전과 지금 전혀 다르지 않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컴퓨터가 업그레이드 되듯이 인간의 정보처리 능력이 빨라지거나, 기억할 수 있는 용량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과거와 똑같다는 것입니다.
아주 옛날에는 생존에 대한 것을 포함해서 인간이 보고, 듣고 생각할 것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겠지만 지금은 너무도 엄청난 정보들이 넘치는 세상입니다. 인간의 정보 처리 능력은 그대로인데 인풋 할 것들만 많아진 샘이죠.
이런 상황에서는 꼭 필요한 것에만 집중을 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인터넷 뉴스를 봐도 잠깐 보고 기억에서 지울 내용들이 대부분이잖아요?
연예프로에서 나오는 가수들은 얼마나 많은지 이젠 가수, 그룹 이름들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아빠인 걸까요?

 

2장 - 물건은 왜 점점 늘어가기만 하는가?

2장의 내용이 이 책의 핵심입니다. 3장부터는 실질적인 행동방법, 물건을 줄인 후 변화된 모습에 대한 이야기여서 2장 내용만 따로 떼어내도 온전한 책 한 권이 될 거 같네요.

 


우리는 이미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의 만족이라는 것은 일시적이어서 원하는 물건을 갖거나, 목표를 달성할 때의 기쁨의 순간은 잠시.
곧 그것에 익숙해져서 더 좋은, 더 높은 목표에 도달하지 않으면 만족감을 느낄 수 없습니다.

 

책에서 예로 든 한 스쿼시 선수는 5년 동안 준비하여 대회에서 우승하였지만

우승에 대한 만족감과 기쁨은 3시간밖에 지속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엄청난 목표를 이룬 기쁨에도 사람은 금세 익숙해지고 새로운 자극 새로운 만족을 추구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물건을 사도 기쁨은 잠시 금세 익숙해지거나 무감각해지고 또 다른 새로운 물건을 찾아
쇼핑몰을 전전긍긍하는 것이지요.
때문에 눈에 보이는 물건을 줄여야만 그것에 대한 욕망도 줄어들고 다른 더 중요한 인생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3장 - 인생이 가벼워지는 비움의 기술 55

3장에서는 버리기 위한 여러 가지 실천방법에 대한 룰을 리스트하고 있습니다.
개개별로 모두 언급하기는 힘드니
목차에 있는 제목만 리스트 해볼 께요.

rule 01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버려라
rule 02 버리는 것도 기술이다
rule 03 잃는 게 아니라 얻는 것이다
rule 04 버리지 못하는 이유를 확실하게 파악하라 
rule 05 버릴 수 없는 게 아니라 버리기 싫을 뿐 
rule 06 뇌의 메모리는 한정되어 있다
rule 07 지금 당장 버려라
rule 08 버리고 후회할 물건은 하나도 없다
rule 09 확실한 쓰레기부터 버려라
rule 10 여러 개 있는 물건은 버려라
rule 11 일 년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버려라
rule 12 남의 눈을 의식해 갖고 있는 물건은 버려라
rule 13 필요한 물건과 갖고 싶은 물건을 구분하라
rule 14 버리기 힘든 물건은 사진으로 남겨라
rule 15 추억은 디지털로 보관하라
rule 16 물건 씨의 집세까지 내지 마라
rule 17 수납·정리 개념을 버려라
rule 18 수납장이라는 둥지를 버려라
rule 19 데드 스페이스를 살리지 마라
rule 20 영원히 오지 않을 ‘언젠가’를 버려라
rule 21 과거에 집착하지 마라
rule 22 잊고 있던 물건은 버려라
rule 23 버릴 때 창조적이 되지 마라
rule 24 본전을 되찾겠다는 생각을 버려라
rule 25 여분을 비축해두지 마라
rule 26 아직도 설레는지 확인하라
rule 27 대리 옥션을 이용하라
rule 28 버리기전, 물건과 다시 마주하라
rule 29 출장 매입을이용하라
rule 30 구매 가격 그대로 생각하지 마라
rule 31 마트를 창고로 생각하라
rule 32 거리가 당신의 응접실이다
rule 33 열정을 갖고 말할 수 없는 물건은 버려라
rule 34 한 번 더 사고 싶지 않다면 버려라
rule 35 버리지 않는 게 우정은 아니다
rule 36 고인의 물건이 아닌 말과 행동을 기억하라
rule 37 버리고 남은 것이 가장 소중하다
rule 38 꼬리에 꼬리를 무는 물건, 근본을 잘라내라
rule 39 박물관을 지을 게 아니면 컬렉션은 버려라
rule 40 누군가 가지고 있는 물건은 빌려라
rule 41 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라
rule 42 버린 물건과 방을 SNS에 공개하라
rule 43 정말로 필요한지 물건에게 물어보라
rule 44 임시로 버려보라
rule 45 시야에 걸리적거리는 물건은 버려라
rule 46 한 가지를 사면 한 가지를 줄여라
rule 47 매몰 비용을 기억하라
rule 48 잘못 샀다는 생각이 들면 버려라
rule 49 구입한 물건을 빌렸다고 생각하라
rule 50 싸다고 사지 말고 공짜라고 받지 마라
rule 51 버릴까 말까 망설일 때 버려라
rule 52 진짜 필요한 물건은 반드시 돌아온다
rule 53 감사하면서 버려라
rule 54 정말로 아까운 것은 내 마음이다
rule 55 버렸기에 더 잊지 못한다


마치며

4,5장은 물건을 줄인 후 찾아온 변화에 대한 내용과 행복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저도 책상에 IT 관련 도서가 몇 개 있는데 2~3만 원 하는 책들입니다.
몇 년째 보지도 않고 있지만 '언젠간 보겠지', '필요한 때가 올 거야'라는 막연한 기대와 책 값이 아깝다는 생각에 버리지 못하고 책장 한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두꺼운 스티브 잡스 책도.... 내일 싹~ 모아서 버려야겠습니다.

이 책이 미니멀리즘에 대한 입문서로 좋다는 평도 있더군요.
보통 입문서라고 하면 내용을 쉽게, 간단히 시작하는 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 이 책을 입문서로써 뿐 아니라 그 이상의 내용과 수준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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