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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메고 떠난 88일의 유럽 방랑기 '소년 여행자' (임하영)

 

18살밖에 안된 소년이 그것도 학교를 다니지 않고 성장한 소년이 혼자 유럽여행에 올랐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오로지 이것 때문에 책을 선택했습니다.

전 왜 결혼하기 전에 배낭여행 같은 것을 못 해봤을까요. 따박따박 월급 받아가며 일을 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못 한 게 아니라 할 생각 자체를 안 한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누군가가 좀 알려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일 때 돈 벌 때 여행 다녀야 한다고...

지금 아이들 넷을 포함해서 6 식구가 여행을 가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고 여행 가봤자 아이들 뒤치락 거리 하느라 여행을 온전히 즐기지도 못할 것이 뻔합니다.
그렇다고 아이들만 떼어놓고 아내와 단둘이 가자니 아직 아이들이 어리고.
아이들이 좀 크면... 난... 우린 더 늙어 있겠죠 ㅠㅠ

젊어서 여행하는 것과 늙어서 저질 체력의 몸을 이끌고 여행하는 것은  분명 다를 텐데.... 아웅 속상해라.

 


저자 임하영은 홈스쿨링을 한 걸까요?
책을 읽으면 교회 다니는 집안의 자녀인 듯싶고 바이올린을 배웠고 아마도 독서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유럽여행 중에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하면서 이야기하는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 정치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보면 정말이지

그 나이답지 않은 깊이가 느껴집니다.
오히려 나보다 더 어른같이 느껴지는 이 작사의 사고력과 통찰력은 어디서 나온 걸까요?
역시 책을 많이 읽고 사색(생각)을 많이 했을 거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네요.

난 정치도 모르고, 악기도 다룰 줄 모르고(기타 강습받는 중이긴 하지만 연습을 안 해서 발전이 없고..ㅋㅋ)
책도 많이 읽지 못했는데...(육아휴직 시작한 후로 지금은 폭풍 독서 중!)

전 항상 나보다 어린 누군가가 창업을 해서 성공하거나 책을 낸다거나,

유명한 강사가 된다거나 하는 것을 보면 질투가 납니다.
난 이 나이 먹도록 뭐했나..

카우치서핑이라는 말도 이 책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잠을 잘 수 있는 소파를 의미하는 카우치(Couch)와 파도를 탄다는 서핑(Surfing)의 합성어이고
커뮤니티를 이용해 여행 시에 숙박 혹은 가이드를 받는 문화네요.
쉽게 이야기하면 모르는 사람에게 나 좀 재워주세요. 하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누굴 만날지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사고를 당할지 모르는 위험한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절대로 하지 말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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