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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만 40세인데 '서른 살 직장인 책 읽기를 배우다'라니! 난 늦은 건가

 

제목부터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전 이제 만 40세인데... 서른 살에 책 읽기를 배우다... 라니.
난 늦어도 한 참 늦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디 서른 살에 책 읽기를 배우는 사람? 은 어떤가 하는 마음으로 책을 들었어요.
같은 신문자 선후배 관계인 두 저자가 함께 쓴 이 책은
독서클럽 운영자, 자칭 독서광?, 독서 애호가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의 독서 철학과 독서방법들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그동안 누군가의 독서법 혹은 읽기 방법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보니 사람들마다 독서하는 목적도 다르고 읽는 스타일도 다르다는 것이 저를 기쁘게 하더군요 ^^
'아 자기에게 맞는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만의 독서법을 가지면 되는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정답은 없다는 것! 그냥 내가 좋아하는 잘 읽히는 책을 찾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다음에 읽고 싶은, 알고 싶은 주제가 나타나고 그것에 이끌려 즐겁게 독서를 하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독서법' 같은 제목의 책들을 꽤 많이 찾아 읽었지만, 이 책을 읽었을 때만큼 만족스럽고 기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들은 수많은 독서법 중에 하나일 뿐 꼭 나에게 맞는, 내가 따라야 할 독서법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주변에 본격적으로 독서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일 먼저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겠습니다^^

 

 

...

나는 그저 정리된 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읽어 왔을 뿐이었다. 초등학생이 숙제를 하려고 전과를 보듯 정해진 해답만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삶 속에서 책의 가치를 발견하고 책으로 자신을 경영하는 독서가들은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하게 책을 읽어 요긴하게 쓰고 있었다.

나처럼 책에서 정보와 지식만 얻는 물리적인 독서가 아니라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과 대화해 새로운 경험과 효과를 직접
만들어내는 화학적 독서를 하고 있었다. 그들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은 지식에서 행동을 이끄는 진정한 의미의 독서력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는 두 가지 확신을 갖게 됐다.

나는 우리의 존재는 우리가 읽은 것으로 이루어진다는 것,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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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를 마치며 나는 비로소 책, 그리고 자기 계발이란 것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자기 계발이란 단순히 실용서 몇 권 읽고, 외국어 좀 배우고, 대학원 진학으로 이력서 한 줄 늘리는 것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니 었다. 물론 돈과 시간을 따로 들여 학원에 다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 것들은 진정으로 자기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 아니었다.

 

스스로 즐거워하며 자기의 내면과 대화하고 그런 대화를 통해 자기가 원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더 잘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것, 그리고 자신의 삶을 더 밀도 있게 채우는 방법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깨우쳐가는 것이 내가 만나본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진짜 자기 경영이었다. 

그리고 가장 손쉽고 재미있는 자기 경영법이 바로 책 읽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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