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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들 집에 초대해서 놀기 얼마 전 아침 셋째가 유치원 가기 싫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혹시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걱정이 되더군요. 혹시 괴롭히는 친구가 있냐고 물어봤지만 없다고 할 뿐이고 졸리다고 더 자고 싶다고만 했습니다. 그날은 그냥 저랑 집에서 시간을 보냈지요. 이후로는 또 별 탈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아내는 석연치 않았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아이가 상처를 받았거나 힘들어하는 것이 있으니 그랬겠지 싶었어요. 친구들과 관계를 잘 맺고 더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생각에 어젠 아이들을 집에 초대해서 같이 놀아줬습니다. 자녀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는 것도 만만치 않네요. 아이들 엄마한테 전부 전화해서 '우리가 유치원에서 아이를 픽업해서 집에 데리고 가 놀겠다. ?? 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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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휴직 한 지 3달이 되었습니다 육아휴직 시작한 지 벌써 만 3달이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라면 1년 금방 지나가겠네요. 육아휴직 1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트를 봐도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말은 매번 하고 있군요) 집안일이야 휴직하기 전에도 아내를 도와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식사 준비랑 아이들 등하교시키는 것과 학교 숙제, 준비물 챙기는 것 말고는 새롭거나 나를 힘들게 하는 건 없었습니다. 이미 재활용 쓰레기 처리랑 아이들 씻기는 것은 제가 전담하고 있었거든요. [양평 반찬집] 반찬 프랜차이즈 '眞(진)이찬방' 양평역점 반찬 프랜차이즈 '眞(진)이찬방' 양평역점 육아 휴직하면서 느낀 가장 큰 부담은 바로 식사 준비였습니다. 다음에는 뭐 먹을지, 반찬은 있는지, 메인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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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식구(비글, 댕댕이)가 생겼어요 우리 집에 새 식구가 왔어요. 다섯째 아이를 낳았냐고요? 노노노~ 아니랍니다. 주인집 아저씨께서 기르시는 비글 한 마리를 저희가 한 동안 키워보기로 했답니다. 감사하게도 텃밭 일부에 직접 돌을 깔고 시멘트도 부어서 바닥을 만들고 개집을 지어주셨어요. (그분은 금손 이신 것 같습니다) 들락거릴 수 있는 (어른이 통과하기엔 약간 비좁은)작은 문도. ^^ 게다가 사료까지 주셨네요. 저희는 때 맞추어 사료주고 응가 치워주고 같이 산책하거나 놀아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비글은 사냥견(하운드)이라서 정말 운동량이 엄청나더군요. 나쁘게 말하면 엄청 발발거리고~ㅋㅋㅋㅋ 둘째 녀석이 그렇게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는데 소원을 이루었어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도 개와 관련한 책들만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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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두둑 만들고 비료주기 (양평 영농자재센터) 텃밭에 아이들 팻말 세워준 후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어요^^ 모종 사다가 심으려면 먼저 비료를 주어야 하는데 바로 심으면 가스 때문에 죽을 수 있다고 해서 미리 비료 뿌려놓고 시간이 좀 지나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 등교,등원시키고 비료 사는 곳을 검색해서 양평 영농자재센터에 가서 비료를 구매했습니다. 양평 스타벅스 맞은편 도로에 있었어요. 농사에 필요한 온갖 자재들이 있었어요.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습니다. 목장갑 한 묶음과 '닥터비료'를 구매했는데 이름을 물어보더군요. 아마 기록을 남기는거 같았어요. 아니면 포인트 관리하는 건가? 농약 같은 위험한 물질은 나쁜 곳에 쓰일 수 있으니까 구매자의 정보를 남기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목장갑이랑 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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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일구고 아이들 펫말 세워줬어요 아내는 텃밭 가꾸기를 좋아합니다. 제가 육아휴직을 시작할 때 아내는 "밭에 뭐 심을 거야?" 했었죠. 전 놀랬어요. 왜냐하면 텃밭에 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없었거든요 ^^ 그런데 아이들도 한몫 거들며 '밭에 이거 심을 거야 저거 심을 거야' 하면서 기대에 찬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더군요. 결국 나무 펫말을 주문하고 아이들에게 이쁘게 꾸며보라고 했습니다. 숙제나 공부하라고 하면 뭉그적 대던 녀석들. 이럴 땐 번개 같은 속도로 움직입니다. 아이들 이름은 가급적 노출 안 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이름을 지우면 안 이쁠 거 같네요. 막내 꺼는 언니 오빠들이 만들어줘야 해서 일단 세 개만 만들었어요. 나름 아이들 답게 이쁘게 만들었더군요. '쑥쑥밭'이 뭐냐고 쑥갓 심을 거냐고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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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모종과 다육이 식물을 파는 '뜨락에플라워'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용문을 지나는 길에 교회 사모님으로부터 위치를 소개받았던 '뜨락에플라워'에 다녀왔습니다. 경의중앙선 용문역 근처의 용문파출소 앞 로터리에서 바로 보이는 이 곳은 각종 모종과 다육식물들이 다양하게 있어요. 저는 좀 귀찮아하는 편이지만 아내와 아이들은 식물을 심고 가꾸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아내가 상추랑 꽃 몇 가지를 구입했고, 아들 녀석들은.... 책으로만 보던 식충식물 '파리지옥'을 사 왔네요. 아내와 아이들을 텃밭을 일구고 상추 심고 했어요. 전 삽질 조금 해주고 구경만 했답니다 ㅋㅋㅋ 밭에 아이들 이름으로 푯말을 세워줘야겠어요. 그럼 책임감을 가지고 물도 주고 관심 있게 지켜보겠죠? 그러고 보니 구매한 꽃 이름도 잘 모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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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접어들어서 통기타에 입문해도 되겠지요? 매일 아이들이 가져오는 알림장 중에 최근 초등학교 평생교육원? 에서 학부모 대상으로 강좌 신청받는 것이 있었습니다. 무료에다가 매주 금요일 10시~12시 30분까지 진행하는 것이라 시간도 괜찮고 해서 통기타 연주 반에 신청을 했었어요. 이후 준비물이나 강좌 시작 일정 같은 거 따로 통보받지 못해서 마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목요일에 초등학교 행정실에서 문자가 하나 틱~ 왔네요. 옥천 병설유치원이네요. 여기 들어가면 우리 꼴통~ 셋째가 있을 텐데.. 그 위층에는 둘째 아들이 있는 2학년 교실입니다. 뒷 문으로 몰래 아들 녀석 잘 있는지 확인! 3층 음악실에서 통기타교실 수업이 진행됩니다. 제가 좀 일찍 왔는지 강사님 혼자 앉아 계셨어요. 저와 강사님만 남자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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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밤새 기침을 해서 오늘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 함께 있습니다. 막내가 어린이집에 안 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네요 아침식사 설거지를 하러 일어나도 울고 건조기에서 빨래를 빼오려고 해도 울고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도 울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아이들 방학이 되면 지옥을 경험할 거라고 한 아내의 말이 떠오릅니다. 정말 그럴 거 같군요. 하루 종일 네 명의 아이들이 시끌벅적하게 소란 피우고 어지르고 냉장고 여닫고 장난감 던지고 서로 싸우고 얼마 전부터 평일에는 TV, 스마트폰 안 하기로 해서 TV 전원 플러그도 뽑은 상태였는데..... 결국 TV 전원을 켜고 막내가 좋아하는 핑크퐁이랑 뽀로로를 틀어줬네요 아내에겐 비밀! (제 블로그 볼 생각도 안 하니까^^) 점심 먹었으니 슬슬 졸릴 테지? 막..
드디어 저만의 시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막내가 어린이집에 오후 3시까지 있거든요.오전 9시까지 애들 모두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내려주고5시간 동안(초딩들은 2시에 하교 ㅠㅠ) 뭐할까...어디갈까..고민하다가 그냥 집에 와 버렸어요 ㅎㅎ양평 가볼만 한 곳 검색을 해도딱히 가보고 싶은 곳이 없더군요그것도 혼자서 말입니다. 집에와서 청소하고분위기 있는 음악 틀어 놓고점심은 토스트 해 먹고저녁은 어제 만들어놓은 카레가 있느니 준비할 것 없고 노트북 가지고 노니...참 좋군요요즘 혼자 식탁에 앉아 있을 땐초가 켜고 싶어집니다.다음에 마트가면 양키캔들 같은 커다란 향초를 좀 사 와야겠어요.아~~감성돋아 육아휴직하면 이 때 아니면 못하는 무언가를해야한다는 강박관념으로 고민하던 때가 있었는데,먼저 육아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