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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기업/기관 사고 내용 피해 규모/영향
| 금융 | 롯데카드 (2025) | 고객 정보 서버 해킹 | 수십만 건 개인정보 유출 의심 |
| 통신 | KT (2025) | 네트워크 침투 공격 | 일부 서비스 중단, 고객 데이터 노출 우려 |
| 제조 | 글로벌 반도체 장비사 (2024) | 랜섬웨어 공격 | 생산 라인 멈춤, 수천억 원 피해 |
| 공공 | 국내 지방자치단체 (2024) | 전산망 해킹 | 민원·행정 서비스 일시 중단 |
| 의료 | 미국 대형 병원 그룹 (2023) | 의료 기록 유출 | 환자 수백만 명의 진료기록 노출 |
출처: 국내 주요 언론 보도(연합뉴스, 한국경제 외), Bloomberg, Reuters 등 종합
최근 롯데카드·KT 연쇄 해킹 사건과 같은 뉴스가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불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거대한 규모의 통신사나 금융사조차 고객 정보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개인이 가진 데이터는 과연 안전할까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죠. 산업 보안은 기업의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보안 사고가 여전히 반복되는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산업 보안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보고, 앞으로 기업들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과거의 산업 보안: 물리적 보안이 중심이던 시절
과거에 산업 보안이라고 하면 주로 물리적인 보안을 의미했습니다. 기업은 중요한 문서를 보관하기 위해 금고를 사용하고, 사무실이나 공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며, 외부인의 접근을 막는 데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간단히 말해 “사람이 드나드는 공간”을 지키는 것이 보안의 핵심이었던 셈입니다.
이 시기에는 기업 데이터가 지금처럼 대규모로 디지털화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은 지금에 비해 부차적인 역할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보안 사고의 대부분은 내부자의 고의적인 기밀 유출이나 문서 도난 같은 물리적인 방식으로 발생했지, 해커의 원격 공격은 드문 편이었습니다.
현재의 산업 보안: 데이터가 곧 자산인 시대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통신사, 금융사, 제조업체 등 거의 모든 기업이 데이터를 핵심 자산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유출은 곧바로 회사의 신뢰와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 금융회사는 고객의 카드 정보, 거래 내역, 인증 정보를 보관합니다.
- 통신사는 위치 정보, 통화 기록, 인터넷 사용 패턴을 관리합니다.
- 제조업체는 설계 도면과 배터리·반도체 같은 핵심 기술을 서버에 저장합니다.
이처럼 기업이 다루는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면서, 해커가 시스템을 한 번만 뚫어도 기업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발생하는 해킹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에 그치지 않고, 랜섬웨어를 이용해 기업의 운영을 마비시키거나, 유출된 고객 정보가 대규모 2차 범죄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산업 보안은 말 그대로 디지털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업들은 왜 계속 뚫릴까?
그렇다면 “대기업들이 왜 여전히 해킹을 당할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이는 단순히 기업이 보안에 무심해서라기보다는, 구조적인 한계와 현실적인 이유가 맞물린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비용 부담입니다. 보안 시스템을 최신으로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투자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보안은 매출을 직접 늘려주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에,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경영진 입장에서는 후순위로 밀리기 쉽습니다.
둘째, 보안 업데이트의 지연 문제입니다. 새로운 해킹 수법이 끊임없이 등장하지만, 기업은 시스템 안정성과 비용 문제를 이유로 패치를 늦추기도 합니다. 이 짧은 공백만으로도 해커에게는 치명적인 공격 기회가 생깁니다.
셋째, 사람으로 인한 리스크입니다. 해킹 사고의 상당 부분은 고도의 기술이 아니라, 직원이 잘못된 링크를 클릭하거나 피싱 메일에 속는 단순한 실수에서 비롯됩니다. 결국 아무리 첨단 보안 시스템을 갖추더라도, 조직 구성원 모두가 보안 의식을 갖추지 못하면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즉, 기업들은 보안의 중요성을 몰라서가 아니라, 투자 비용과 경영 우선순위, 그리고 인적 요인 때문에 적극적인 대비를 미루거나 축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들이 해야 할 일
앞으로는 보안에 대한 인식과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기업들은 계속해서 같은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 보안 투자를 ‘보험’으로 인식하기
보안 투자는 단기적으로는 비용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회사 전체를 지켜내는 보험과 같습니다. 공격을 한 번 당하면 그 피해 비용이 예방 비용의 수십 배에 이르기 때문에, 선제적인 투자가 오히려 더 경제적입니다. -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체계 도입
내부는 안전하다는 전제를 버리고, 모든 접근을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보안 모델을 도입해야 합니다. 이는 특히 원격 근무와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수적인 개념입니다. - 클라우드 보안 강화
데이터가 점점 더 클라우드에 집중되면서, 클라우드 보안이 곧 기업 보안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암호화, 접근 통제, 로그 관리 등 클라우드 맞춤형 보안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 직원 보안 교육 정례화
해커는 시스템보다 사람을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원들이 피싱·스미싱을 구별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해야 합니다. - 산업과 국가 차원의 협력 강화
특정 기업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막기 어렵습니다. 정부, 보안 전문 기관, 다른 기업과의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산업 보안은 더 이상 부차적인 관리 영역이 아니라, 기업 생존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에는 금고와 경비원이 회사를 지켰다면, 지금은 방화벽, 암호화, 인공지능 기반 탐지 시스템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도입해도, 기업이 보안을 “비용”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고는 계속 반복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비용 절감이 아니라, “보안 없이는 성장도 없다”는 인식을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거창한 시스템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보안을 생활화하는 기업 문화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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