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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친구들 집에 초대해서 놀기 얼마 전 아침 셋째가 유치원 가기 싫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혹시 유치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걱정이 되더군요. 혹시 괴롭히는 친구가 있냐고 물어봤지만 없다고 할 뿐이고 졸리다고 더 자고 싶다고만 했습니다. 그날은 그냥 저랑 집에서 시간을 보냈지요. 이후로는 또 별 탈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와 아내는 석연치 않았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아이가 상처를 받았거나 힘들어하는 것이 있으니 그랬겠지 싶었어요. 친구들과 관계를 잘 맺고 더 친하게 지냈으면 하는 생각에 어젠 아이들을 집에 초대해서 같이 놀아줬습니다. 자녀의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는 것도 만만치 않네요. 아이들 엄마한테 전부 전화해서 '우리가 유치원에서 아이를 픽업해서 집에 데리고 가 놀겠다. ?? 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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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감정적으로 덜 반응적으로 살기 육아휴직은 말 그대로 육아를 위한 휴직이지 그냥 휴직이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 등교시키고 집안 청소를 마친 후 갖는 단 몇 시간을 제외하고는 살림과 아이들에게 파묻혀서 잠시도 엉덩이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어요. 담백하게 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음식이 담백하다고 할 때에는 너무 짜거나 달지도 않고 식재료가 신선하면서도 깊은 맛(어떻게 표현을...)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이지 싶습니다. 그럼 담백하게 산다는 것은? 뭔가 평온하고 스트레스받지 않는 그런 생활일 것 같아서 지금의 나의 생활을 좀 바꿔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선택했어요. ... 먹방이 유행하는 또 다른 이유를 정신의학적으로 분석해보면, 그만큼 우리 사회의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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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내려왔어요 어제오늘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옵니다. 어제는 해가 서쪽으로 넘어가기 직전 아주 짧은 시간 무지개가 보였습니다. 하늘 색깔이 이상하다고 큰 딸아이가 발견하고는 곧 무지개를 발견했어요. 거의 반원에 가까운 온전한 무지개 모습 40대가 된 저도 평생 처음 보는 무지개였답니다.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폰카메라로 마구 찍어대면서.... 좋은(비싼?) 카메라가 없는 것이 순간 너무 속상하고 억울했습니다. 복직하면 중고라도 하나 마련해야지 원...... 두 돌 조금 넘은 막둥이 딸도 무지개를 보며 신기해하고 좋아라 하더군요. 그 녀석은 금세 잊고 기억도 못할 테지만. 오늘 아침엔 아이들 등교, 등원시키면서 구름이 낮게 깔려 산에 걸려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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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무거워서 안 되겠어 2층짜리 전원주택은 보조 냉난방의 수단이 없으면 한 층만 쓰게 됩니다. 적어도 제가 사는 집은 그래요 ^^ 여름엔 2층이 완전 찜통입니다. 1층 거실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도 1층만 시원해질 뿐, 태양과 좀 더 가까운 2층은 후텁지근하답니다. 2층으로 계단을 오르면 점점 공기가 더워지는 것이 느껴지고 반대로 내려오면 뙤약볕에서 뜨거운 햇살에 달궈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시원한 은행에 들어온 것처럼 쾌적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들이 2층 방에서 자지 않고 1층 거실에서 잔답니다. 아이들이 옷 갈아입을 때나 장난감을 챙기러 갈 때만 잠깐 2층에 들를 뿐. (겨울은 반대로 온 식구가 2층에서 잠을 자네요. 그래서 전원주택은 벽난로나 펠릿난로 등으로 보조 난방을 한다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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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휴직 한 지 3달이 되었습니다 육아휴직 시작한 지 벌써 만 3달이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라면 1년 금방 지나가겠네요. 육아휴직 1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트를 봐도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말은 매번 하고 있군요) 집안일이야 휴직하기 전에도 아내를 도와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식사 준비랑 아이들 등하교시키는 것과 학교 숙제, 준비물 챙기는 것 말고는 새롭거나 나를 힘들게 하는 건 없었습니다. 이미 재활용 쓰레기 처리랑 아이들 씻기는 것은 제가 전담하고 있었거든요. [양평 반찬집] 반찬 프랜차이즈 '眞(진)이찬방' 양평역점 반찬 프랜차이즈 '眞(진)이찬방' 양평역점 육아 휴직하면서 느낀 가장 큰 부담은 바로 식사 준비였습니다. 다음에는 뭐 먹을지, 반찬은 있는지, 메인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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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육아휴직급여 신청하기 육아휴직 시작 후 첫 한 달은 고용센터에 직접 방문해서 육아휴직 급여를 신청하지만 이전포스트 링크 [육아휴직] 고용보험센터에서 육아휴직급여 신청했어요 (아빠육아휴직보너스) 두 번째부터는 방문 없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내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아직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안정적일 것 같아서 전 윈도 OS에서 신청했어요. 신청 과정을 스크린 캡처했으니 필요한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먼저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가입을 하고 접속을 합니다. ID/PASSWORD를 이용해 접속하더라고 육아휴직 급여를 신청하려면 다시 공인인증서를 이용하여 접속하여야 하므로 처음부터 공인인증서로 접속하세요. 아래와 같이 접속하신 후 메인화면 중앙 하단에 '모성보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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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휴직 시작한 지 2달이 되었습니다 음주 작문입니다. 식구들 다 자고 막걸리에 김치만두 먹으면서 넷플릭스 보다가 달력을 보니 벌써 육아휴직 들어간 지 2달이 되어가는 것 알고 노트북을 켰어요. 정말 시간 빠르네요. 군 제대한 후 군생활이 마치 꿈이었던 것처럼 느껴지듯이 저의 14년 직장 생활도 꿈처럼 느껴집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미친 듯이 반복했던 14년이 단 2달 만에 꿈처럼 흐릿한 기억으로 남다니. 정말 시간이라는 것은 사람의 기억을 왜곡하는 엄청난 힘이 있네요. 제가 일하느라 열심히 사용했던 노트북은 총무부서에 반납되어 유휴장비로 누군가에게 쓰이고 있거나 창고에 쳐 박혀 있을 테고, 저랑 함께 회의하며 회식하며 근무했던 동료들은 저의 존재를 잊고 정신없이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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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초등학교 공개 수업 참관했어요 어제는 초등학교 공개수업이 있는 날 다행히 첫째와 둘째 시간이 겹치지 않아서 둘 다 참관할 수 있었어요. 공개수업 자체가 궁금하기보다는 내 자녀가 어떻게 수업에 참여하는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되네요. 그리고 아이가 친구들은 엄마 혹은 아빠가 왔는데 자기 부보님은 안 계시면 상심할 것 같아요. 꽃단장을 하고 갔었어야 했는데, 그냥 프리~하게 입고 출발했네요. 진작에 이발 좀 할걸.. 머리가 좀 지저분한데 ㅠㅠ 여기저기 엄마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매주 금요일에 기타 강습하러 오니까 학교가 낯설지 않고 편하네요. 아들 녀석이 절 보고 좋아라 합니다. 방긋 웃어줬어요 ^^ 에잇.. 아침에 머리 좀 감지.. 머리가 떴군요 (다른 엄마들 보기 창피해라..) 2학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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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달 육아휴직 급여(아빠의 달 보너스) 입금되었어요 지난주 고용센터에서 육아휴직 급여 신청 시 담당자가 금요일에 입금될 거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육아급여고용부'로해서 돈이 입금이 되었지 뭡니까?^^ 하루 일찍 받으니까 기분이 좋더군요. 그런데! 분명 지난주 고용센터 담당자는 "같은 자녀에 대해서 두 번째 육아휴직이니 아빠의 달 보너스 250만 원 받으시겠네요." 했었습니다. 그런데 입금된 금액은 1,125,000 원 이었어요. '이게 뭐지? 뭔가 잘못된 것 같다!'라고 생각했죠. 바로 고용센터에 전화를 하니 자동응답 시스템(ARS)이 먼저 친절하게 "xxxx 서비는 1번, yyyy 서비스는 2번... 육아휴직급여? 는 4번......" 이렇게 안내를 했습니다. 제가 4번을 누르니 이번엔 주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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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센터에서 육아휴직급여 신청했어요 (아빠육아휴직보너스) 육아휴직을 시작한 후 한 달이 넘어야 육아휴직급여를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조금 늦게 알았습니다. 당장 한 달 가계가 빵구 나는구나...... 육아휴직급여 제도나 인터넷 신청방법은 검색하면 엄~청 나오니 전 제가 직접 고용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했던 것을 공유하려고 해요. 처음에만 고용센터 방문에서 신청하고 그 이후로는 인터넷으로 신청한다니 다행입니다. 먼저 필요서류를 파악해야죠. 기껏 고용센터 찾아갔는데 필요한 서류가 없으면 다시 가야 하니까요 0. 신분증 1. 육아휴직 급여 신청서(전 이것도 회사에서 보내줬어요) 2. 육아휴직 확인서 (회사에서 발급해줍니다) 3. 주민등록등본 4. 급여 확인서 (최근 6개월간의 급여명세 내용이 있는 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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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접어들어서 통기타에 입문해도 되겠지요? 매일 아이들이 가져오는 알림장 중에 최근 초등학교 평생교육원? 에서 학부모 대상으로 강좌 신청받는 것이 있었습니다. 무료에다가 매주 금요일 10시~12시 30분까지 진행하는 것이라 시간도 괜찮고 해서 통기타 연주 반에 신청을 했었어요. 이후 준비물이나 강좌 시작 일정 같은 거 따로 통보받지 못해서 마냥 기다리고 있었는데, 목요일에 초등학교 행정실에서 문자가 하나 틱~ 왔네요. 옥천 병설유치원이네요. 여기 들어가면 우리 꼴통~ 셋째가 있을 텐데.. 그 위층에는 둘째 아들이 있는 2학년 교실입니다. 뒷 문으로 몰래 아들 녀석 잘 있는지 확인! 3층 음악실에서 통기타교실 수업이 진행됩니다. 제가 좀 일찍 왔는지 강사님 혼자 앉아 계셨어요. 저와 강사님만 남자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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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가 밤새 기침을 해서 오늘은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집에 함께 있습니다. 막내가 어린이집에 안 가면 아무것도 할 수 없네요 아침식사 설거지를 하러 일어나도 울고 건조기에서 빨래를 빼오려고 해도 울고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나도 울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아이들 방학이 되면 지옥을 경험할 거라고 한 아내의 말이 떠오릅니다. 정말 그럴 거 같군요. 하루 종일 네 명의 아이들이 시끌벅적하게 소란 피우고 어지르고 냉장고 여닫고 장난감 던지고 서로 싸우고 얼마 전부터 평일에는 TV, 스마트폰 안 하기로 해서 TV 전원 플러그도 뽑은 상태였는데..... 결국 TV 전원을 켜고 막내가 좋아하는 핑크퐁이랑 뽀로로를 틀어줬네요 아내에겐 비밀! (제 블로그 볼 생각도 안 하니까^^) 점심 먹었으니 슬슬 졸릴 테지?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