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육아휴직] 초등학교 공개 수업 참관했어요

 

어제는 초등학교 공개수업이 있는 날
다행히 첫째와 둘째 시간이 겹치지 않아서 둘 다 참관할 수 있었어요.
공개수업 자체가 궁금하기보다는 내 자녀가 어떻게 수업에 참여하는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되네요.
그리고 아이가 친구들은 엄마 혹은 아빠가 왔는데 자기 부보님은 안 계시면 상심할 것 같아요.

꽃단장을 하고 갔었어야 했는데, 그냥 프리~하게 입고 출발했네요.
진작에 이발 좀 할걸.. 머리가 좀 지저분한데 ㅠㅠ

 


여기저기 엄마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매주 금요일에 기타 강습하러 오니까 학교가 낯설지 않고 편하네요.


아들 녀석이 절 보고 좋아라 합니다. 방긋 웃어줬어요 ^^
에잇.. 아침에 머리 좀 감지.. 머리가 떴군요 (다른 엄마들 보기 창피해라..)

 

2학년 아들 교실은 온돌바닥이라 신발을 벗고 생활한다고 합니다.
먼지 없고 쾌적하니 좋더군요.


수업 주제가 '고마운 마음 전하기' 였는데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하고 질문을 했답니다.
아마 편지 쓰기를 기대하셨을 거 같은데 역시 아이들은 다른 대답을 하더군요.
"핸드폰 문자메시지요~" , "카톡으로 보내면 돼요" 하더라고요.
세대 차이를 확~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편지지를 나누어주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편지를 쓰라고 했어요.
대부분 아이들이 부모님께 '낳아주셔서 감사하다.',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편지를 쓰던데... 욘석은 사촌 동생한테 편지를 쓰네요. 치~ 삐짐!


3교시 딸아이 반에 갔습니다.
역시 고학년이라 그런지 책상도 개인용이고 (아들은 2인용)
교실 주변에 붙여놓은 그림이나 학급 신문들도 수준이 좀 더 높았어요. 물론 2학년에 비해서 ㅋ
아이들 등하교시키면서 봤던 아이들이어서 그런지 얼굴을 아는 아이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이름은 잘 안 외워지네요.
"너 친구 저기.. 쟤 이름이 뭐랬지?"  "아빠! 또 물어봐요? XXX이라고 했잖아요"
"어... 미안"

 


아이들 수업하는 모습을 보니까.
다시 초등학생(전 국민학생 이군요)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 아이들은 얼마나 좋을까
걱정도 없이 즐겁게 학교생활하며 친구들하고 놀고 놀고 또 놀고 그리고 놀고 그렇지만 놀고...

 

아이들 나름대로의 스트레스와 고민들이 있을 테지만
지금은 정말 좋은 순간이라는 것을 아이들도 어른이 되어서야 깨닫겠죠?
저처럼....

 

 

 

♡공감버튼 꾸욱~ 부탁드립니다.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