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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육아휴직

이젠 무거워서 안 되겠어

늘품아빠 2019. 8. 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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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무거워서 안 되겠어

 

2층짜리 전원주택은 보조 냉난방의 수단이 없으면 한 층만 쓰게 됩니다. 
적어도 제가 사는 집은 그래요 ^^

여름엔 2층이 완전 찜통입니다.
1층 거실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도 1층만 시원해질 뿐, 태양과 좀 더 가까운 2층은 후텁지근하답니다.
2층으로 계단을 오르면 점점 공기가 더워지는 것이 느껴지고 반대로 내려오면  뙤약볕에서 뜨거운 햇살에 달궈진 무거운 몸을 이끌고 시원한 은행에 들어온 것처럼 쾌적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들이 2층 방에서 자지 않고 1층 거실에서 잔답니다. 
아이들이 옷 갈아입을 때나 장난감을 챙기러 갈 때만 잠깐 2층에 들를 뿐.
(겨울은 반대로 온 식구가 2층에서 잠을 자네요. 그래서 전원주택은 벽난로나 펠릿난로 등으로 보조 난방을 한다는)

저녁마다 아이들 잠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그 무거운 라텍스 매트리스를 안방에서 들고 나와 거실 소파 앞에 깔아줍니다.
아침엔  또 그 무거운 라텍스를 들고 안방에 모셔놓지요.
그대로 두자니 복잡하고 지저분한 거 같아서 매일 이런 고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뿐인가요?
아이들이 안방에서 잠들기도 하고 거실에서 잠들기도 하기 때문에 잠든 녀석은 안아서 제 위치에 눕혀줘야 합니다
그런데 하루가 다르게 크는 욘석들은 이제 슬슬 무거워서 제 팔목과 허리에 큰 부담을 주고 있네요.
특 첫째인 큰딸은 안을 때마다 '어이쿠~'소리가 절로 납니다.
둘째, 셋째 아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나마 넷째인 막내딸은 아직은  귀여운 얼굴을 바라보며 뽀뽀를 하는 여유를 부리지만 언젠가 이마저도 저의 허리를 위협하겠지요?

운반용 수레를 구입해서 실어 날라야 하나? ㅋㅋㅋ
그럼 너무 비인간적인 거 같아서 안 되겠네요. 무슨 시체(!) 나르는 것도 아니고
이젠 무거워서 안 되겠어.
잘 때 제자리에서 좀 자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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