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초보탈출] 00.정치초보 탈출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정치에 대해 “대통령, 정당, 여당·야당, 국회의원” 정도만 압니다. 뉴스에서 정치 이야기가 나오면 대략 60%쯤은 따라가지만, 나머지 40%는 낯선 단어와 맥락에서 길을 잃습니다. 법안이 어디서 막혔다는 건지, 상임위와 본회의가 어떻게 다른지, 예산안·국감·교섭단체 같은 단어가 나오면 얼추 느낌만 알고 넘어갑니다. 그러다 보니 중요한 이슈가 벌어져도 “왜 저게 중요한지”를 설명하기가 어렵고, 의견을 말할 때도 근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초보의 자리에서 조금씩 공부하고, 이해한 내용을 이 블로그에 차근차근 정리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누군가를 편들거나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뉴스를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 기초 체력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정치가 어렵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전문용어, 빠른 이슈 흐름, 그리고 기본 구조에 대한 전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 전제를 한 겹씩 채우고, 낯선 용어를 우리말로 번역하듯 풀어 보겠습니다. 요즘은 워낙에 전자책, 인터넷위키, A.I. 등을 통해 알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방법은 많은 것 같습니다.

 

정치는 멀리 있는 말싸움이 아니라, 내 일상에 영향을 주는 규칙을 정하는 과정이라고들 하죠.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으면, 뉴스를 볼 때의 답답함이 줄고, 필요한 관심과 행동을 고르는 일도 훨씬 쉬워질 겁니다. 저도 지금은 정치초보지만, 함께 한 걸음씩 가보겠습니다. 제가 먼저 배우고, 이해한 만큼 또렷하게 적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여러분과 “이 정도면 웬만한 정치 이슈는 다 이해할 수 있겠다!” 하고 웃는 날을 기대합니다.

 

정치초보 탈출, 오늘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