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건새우 아욱국을 끓여 보려고 합니다.아내와 아이들이 다 좋아하거든요. 레시피 정보를 드리려고 포스팅하는 게 아니라육아휴직 중인 아빠가 서투르게 반찬 만드는 것을보여드리는 것이니 많은 기대는 하지 마세요. 먼저 "헤이 구글~ 분위기 있는 음악 틀어줘~" 하고음악을 틀어요 ㅋㅋㅋ 전에는 몰랐는데 아내는 냉동실 하나의 바구니에다시마,멸치 국물내는 식재료를 잘 정리해 놓고 있었군요.'고마워 여보~' 먼저 멸치와 다시마를 끓여서 육수를 냅니다. 그러는 동안 아욱을 손질해야 하는데요한 단이 너무 많다 싶었는데 인터넷을 보니 반 단만 사용하네요 ^^하마터면 아욱죽을 만들 뻔 했습니다. 아욱을 깨끗이 손으로 문질러 씻어요소금으로 함께 문지르는 레시피도 있네요물에 잘 헹구고 손으로 꽉~ 짜서 물기를 최대한 뺍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2시간동안 아빠 없이 어린이집에서 시간을 보낸 막내는 데리러 온 저를 보자마자 갑자기 서럽게 울었답니다.신나게 놀 땐 모르다가 저를 보니 그러네요... 역시 신나게 놀아서 인지집에 오는 차에서 잠들어 버렸습니다.거실에 살포시 눕혀 놓고 반찬 좀 만들어 보려고 자세를 잡았습니다.저만의 거창한? 레시피가 있는건 아니고 만개의 레시피 앱으로 검색해서비스무리하게 따라 하려구요 ㅋㅋ 레시피 정보를 드리려고 포스팅하는게 아니라육아휴직 중인 아빠가 서투르게 반찬 만드는 것을보여드리는 것이니 많은 기대는 하지 마세요. 작두콩차좀 끓여놓고메추리알 장조림이랑 콩나물 무침을 하려고 했는데장조림하고 호박볶음을 하려고 마음을 바꿨습니다.메추리알은 삶아서 껍질을 까서 준비해야하지만처음이니까 그냥 깐 메추리알을 샀..
오늘부터는 지난 주와 시간은 같지만 부모 없이 아이만 어린이집에서 2시간 동안 보내는 기간이예요.드디어! 나만의 시간이 생기는건가? (2시간뿐이지만) 막내를 맡기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는데우리 막내 소리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마음이 짠 하더군요그렇다고 되돌아가서 안아주면 어린이집에 적응하기 더 힘들테니눈 딱 감고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책도 읽는 호사를 좀 누려볼까 했는데 집 화장실이 지저분했던거빨래 바구니에 빨래가 쌓였던거마당에 돌 줍다가 만거 (이 내용은 과거 포스트에..)아이들 이부자리 정리 안한거 재활용 쓰레기 정리 안한거등등이 떠오릅니다. 에잇 그냥 집으로 가자!저희 집은 산 중턱? 쯤에 있어서초등학교, 편의점..
정신 없이 한 주가 지나갔습니다.처음 몇 일은 회사에서 휴가내고 집에 있는 것 같았는데,이젠 회사에 대한 생각들이 가물가물 해지는 것 같습니다.가끔 업무 문의 전화가 오긴 하지만 회사 메신저, 메일 모두 권한이 정지되어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 (하고 싶지도 않구요^^) 휴직 후 한 주가 지나서 드는 생각은 1. 육아가 장난이 아니다! 전에는 나름 퇴근하고집안일과 육아를 열심히 해 왔다고 생각했는데신경 쓸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직접 등하교 시켜야 하니까 아이들 요일별 학교 시간표도 알아야 하고매일 알림장을 확인해서 준비물이나 숙제, 신청서 챙겨야 하고요셋째는 유치원 간식도 챙겨야 했어요( 처음 2주는 집에서 준비해달라는..)막둥이는 어린이집 적응기간이라 같이 있어야하고 또 금방 집에 오구요.저희집 냉장고..
매년 지급되는 복지포인트.....거의 항상 아이들 책, 학원비로 지출한 것 같습니다.그 나마 올 해엔 제 시계랑, 벨트를 구매 했어요 ㅋㅋ그렇지만 역시! 아이들 책을 안 사줄 수 없더군요.기존 책들이 이미 많이 낡았고, 수준도 기존보다 조금은 높은 책이 있어야 할것 같아서한국셰익스피어 출판사의 'How so 세계명작전집'을 구매했습니다.물론 복지포인트로...2019년 최신판 이라는데2018년 2017년이랑 뭐가 다른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택배가 오면 그게 무엇이든 좋아하네요서로 자기가 포장을 뜯어 보겠다고 다투는게 귀엽습니다. 드디어 박스 개봉 ! 책 서두에는 등장인물에 대한 소개가 있습니다. 너무 그림이 없으면 아이들이 읽기 힘들어 할 텐데다행이 적당한 비율?로 그림이 있어서 좋았구요글자크기..
오늘 드디어 막둥이가 어린이집에 첫번째 출석을 하였습니다.첫날은 셋째 아이 유치원 입학식에 참석 해야해서 못 가고,어제는 갑자기 열이나서 병원에 가느라 못 갔거든요.(이번 주는 적응기간이라 2시간만 있다가 오는거라서 병원갔다가 가면 가나 마나..)드디어 필요 서류들과 기저귀, 물티슈, 물통을 챙겨서 첫째, 둘째, 셋째 각각학교와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어린이집에 도착했어요. 막둥이네 반은 모두 5명인데 여아는 우리 막둥이를 포함해서 2명 이더군요.이번 주는 적응 기간이라 9시부터 11시까지 엄마(아빠)와 함께 놀다가 간답니다.저만 아빠고 나머지는 엄마들이었지만 전 굴하지 않고 함께 수다를 떨었어요아이들은 지네들끼리 놀게 냅두고 ^^같은반 5명중 1명만 둘째아이고 나머지 4명은 모두 넷째아이라고 해서 놀랬어..
아이들 하교시간 맞춰서 차에 태우고 집에 왔는데현관앞에 택배가 똭~~ 있었습니다.오전에 대한 통운에서식품(가공식품)이 배송될 예정이라고 해서'CBS음악 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 에서보낸 한돈세트인줄 알았어요.저녁에 숯불 피워서 구어 먹어야지~~ 했었는데 개봉하니 떡?? 이네요.지난 주 금요일 육아휴직 앞두고KFM 경기방송에마지막 출근날 보낸 사연이 뽑혔고선물이 뭔지 몰랐는데...... 이거였어요.떡..............그래도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싫어하는데, 저는 맛있었습니다.혼자 다 먹어버려야지~~(^^)
양평군 평생학습센터(링크) 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중에외국어체험학습센터가 있습니다.휴직중에 영어공부나 해 볼까 하는 생각에 검색을 했었는데성인반의 경우에는 '손자들과 외국어로 어쩌구 블라블라 하고 싶은 분'이런 내용의 글을 어디선가 본거 같아서내 공부 보다는 어르신들 도우미가 될거 같아 포기하고둘째 아들녀석을 신청해서 접수했습니다.3월부터 7월 세째주? 정도까지 파닉스를 배우는 '어린이 봄' 과정 이었습니다.수준에 따라 봄-여름-가을-사계절...뭐 이런식으로 과정 이름이 나가는 거 같았어요 월,수요일 오후 4시~5시까지인데하교시간 맞추고 셋째 유치원, 넷째 어린이집까지순회하려니 이거 아이들 등하교,원,얼집몇 시에 가야하는지 스케줄링 하는 것 부터 정신이 없네요.휴직하고 제일 큰, 어려운? 일이 이거예요.첫째..
주말을 지내고 사실상 육아휴직의 첫 날 이었습니다.아직은 육아휴직에 대한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그냥 평일 하루 휴가내고 출근 안한것 같은 기분이랄까?14년간 일 하다가 쉬니까 적응도 안되고,진행중이던 일이 궁금해서 사내 메신저 접속하니, 휴직으로 권한이 정지되어 접속이 안되더군요. 아내는 먼저 출근길에 오르고 딸둘 아들둘 챙겨서 학교,유치원,어린이집으로 향했어요. 먼저 초등학교에 가서 첫째, 둘째, 셋째를 내려주고(셋째는 병설유치원이라 첫째가 유치원까지 델따줍니다^^)차에서 내리는 아이들을 향해"얘들아 새로운 선생님, 친구들 잘 만나고.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자!"라는 말도 빼먹지 않는 여유를 부렸습니다. 그리고 막내의 어린이집을 향해 핸들을 돌렸습니다.순조로운 아침이었죠.그런데, 모르는 전화번호로 전화가..
오늘은 육아휴직을 앞두고 출근하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그래서 출근길에 운전하다 잠시 차를 멈추고 듣던 두 라디오 방송에 사연을 보냈어요.그리고 사무실에 도착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문자가 딱~!!!!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지난달에는 CBS 음악FM '이수영의 12시에 만납시다'에서 뽑혀서 '한돈선물세트' 를 받게 되었거든요(아직 못 받았습니다. ㅠㅠ 2개월씩이나 걸린다능) KFM 경기방송 굿모닝코리아는주혜경 아나운서가 6시~8시까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인데요.교통정보, 주요뉴스, 사연들을 알려줍니다.최근에 개편 되어서는 신청 곡을 더 많이 틀어주네요개인적으로는 개편전에 시사 라든가 각종 인터뷰와 소식 전해주는게 더 좋았습니다.물론 쭈디, 주크선장 주혜경 아나운서의 목소리는언제 들어도 편하고 좋구요. CB..
부서 기획에서 저에게 오늘 팀장님이 계시는 사업장으로 출근해서 휴직면담을 하라고 했습니다. 보통 부서에 팀장님께서 방문하실 때에 하는데, 아직 일정이 없으시다고 해서 제가 직접 찾아뵈어야 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그 사업장은 제가 입사해서 처음 회사생활을 시작한 곳이기도 합니다. 외주 임가공 제조 시스템을 운영했는데, 장애가 잦아서 밤이고 주말이고 할 거 없이 문제가 생기면 바로 사무실로 들어오곤 했습니다. 고생을 많이 했던 곳이어서 그런지 더욱 감회가 새롭네요 팀장님과 면담을 하고 휴직신청서에 싸인을 받고다시 제가 근무하는 사업장으로 향했습니다. 운전을 하다가 저의 시선이 멈춘곳! 농서리 순대국 집 매월 말일이면 임가공업체의 결산작업을 하느라밤을 새웠는데, 그 날 저녁은 항상 동료들과 여기서 순대국을..
입사한지 벌써 14년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육아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임용고시 합격과 더불어 육아휴직에 들어갔던 아내가 드디어 복직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아이넷을 낳고 키우면서도 고시준비를 놓지 않았던 와이프가 결국 해내고 말았지요발령지가 경기도 양평이라서 6개월정도 일찍 이사해서 어느정도 적응했고,이젠 다음 주 부터 제가 집에서 애들 등하교(원)시키고 돌보게 되었습니다. 주위에선 다들 부러워 합니다.^^육아휴직하면 다들 무엇하면서 시간 보낼거냐고 묻는데, 물론 운동이나 공부나취미 같은걸 하긴 해야하겠죠. 다이어트, 기타연주 배우기, 독서하기 등등.....아직 즐거운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막내가 어린이집에 가게 되어서 처음에 적응기간은 집에 일찍 올테고, 출근안하고 생활하는 것에 대해서 한달정도는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