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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는 지난 주와 시간은 같지만 

부모 없이 아이만 어린이집에서 

2시간 동안 보내는 기간이예요.

드디어! 나만의 시간이 생기는건가? (2시간뿐이지만)


막내를 맡기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는데

우리 막내 소리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마음이 짠 하더군요

그렇다고 되돌아가서 안아주면 어린이집에 적응하기 더 힘들테니

눈 딱 감고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책도 읽는 호사를 좀 누려볼까 했는데


집 화장실이 지저분했던거

빨래 바구니에 빨래가 쌓였던거

마당에 돌 줍다가 만거 (이 내용은 과거 포스트에..)

아이들 이부자리 정리 안한거 재활용 쓰레기 정리 안한거

등등이 떠오릅니다.


에잇 그냥 집으로 가자!

저희 집은 산 중턱? 쯤에 있어서

초등학교, 편의점, 파출소가 있는 밀집 지역까지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합니다.



몇 달 전부터 포장한다고 공사를 하고 있는데

언제 끝나려는지...



오가는길에 자동차는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세차해도 하루 이틀이면 먼지옷을 입어요)

덤프트럭, 굴착기를 만나는 날엔

비켜줄 때 까지 기다렸다가 가기도 하고 그럽니다.



집에 도착

아~ 저 멀리 양평IC 진출입 도로가 보이네요

10여일 전까지만 해도 출퇴근 하느라 달리던 길인데^^



아이들의 킥보드, 자전거들입니다.

양평으로 이사오고 나서

거의 사용을 안하고 아니 못 하고 있어요.

타려면 차에 싣고 근처 레포츠 공원에 가야 하니까요

여기저기 녹이 슬어서 임시방편으로 비닐을 뒤집어 씌웠습니다.


역시 집은 엉망입니다.

아침식사 설겆이 거리, 거실의 온갖 장난감, 이불, 빵, 과자 부스러기

(사진은 덜 지저분한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더 심하답니다)

어느정도 집 정리를 하니 막내를 데리러 갈 시간이 다가옵니다.




잘 놀고 있군요.

생각보다 날이 쌀쌀해서 조금만 놀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이 녀석이 안 가고 계속 놀겠다고 떼를 써요.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안아 차에 태우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역시 오전 내내 움직이고 신나게 놀아서인지

금방 잠이 들더군요. ㅎㅎㅎㅎㅎ

낮잠 좀 길게 자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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