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육아휴직 한 지 3달이 되었습니다 육아휴직 시작한 지 벌써 만 3달이 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라면 1년 금방 지나가겠네요. 육아휴직 1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포스트를 봐도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말은 매번 하고 있군요) 집안일이야 휴직하기 전에도 아내를 도와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식사 준비랑 아이들 등하교시키는 것과 학교 숙제, 준비물 챙기는 것 말고는 새롭거나 나를 힘들게 하는 건 없었습니다. 이미 재활용 쓰레기 처리랑 아이들 씻기는 것은 제가 전담하고 있었거든요. [양평 반찬집] 반찬 프랜차이즈 '眞(진)이찬방' 양평역점 반찬 프랜차이즈 '眞(진)이찬방' 양평역점 육아 휴직하면서 느낀 가장 큰 부담은 바로 식사 준비였습니다. 다음에는 뭐 먹을지, 반찬은 있는지, 메인 반..
새 식구(비글, 댕댕이)가 생겼어요 우리 집에 새 식구가 왔어요. 다섯째 아이를 낳았냐고요? 노노노~ 아니랍니다. 주인집 아저씨께서 기르시는 비글 한 마리를 저희가 한 동안 키워보기로 했답니다. 감사하게도 텃밭 일부에 직접 돌을 깔고 시멘트도 부어서 바닥을 만들고 개집을 지어주셨어요. (그분은 금손 이신 것 같습니다) 들락거릴 수 있는 (어른이 통과하기엔 약간 비좁은)작은 문도. ^^ 게다가 사료까지 주셨네요. 저희는 때 맞추어 사료주고 응가 치워주고 같이 산책하거나 놀아주기만 하면 된답니다. 비글은 사냥견(하운드)이라서 정말 운동량이 엄청나더군요. 나쁘게 말하면 엄청 발발거리고~ㅋㅋㅋㅋ 둘째 녀석이 그렇게도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는데 소원을 이루었어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도 개와 관련한 책들만 엄..
토마토, 고추 지주대(지지대) 세우고 곁순 제거하기 저는 텃밭에 토마토, 고추 등을 심고 이젠 물만 주면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지주대라는 것도 세워야 하고 곁순 따기도 해줘야 한다는데 당최 뭔지?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어쩐지 토마토 줄기가 기울어지던데 제가 물을 준다고 호스에 수압을 세게 해서 물을 뿌렸더니 가지가 그냥 땅에 고꾸라지더라고요. 그에 반해서 고추는 아직도 꼿꼿하게 서 있네요. 양평 영농자재센터에 가서 지주대를 사 가지고 왔습니다. 1.2, 1.5, 1.8미터짜리가 있다고 하는데 혹시 짧으면 어쩌나 싶어서 1.8미터짜리를 샀어요 개당 800원 이었습니다. 막 텃밭에 지주대를 박아 넣으려고 하는데, 집주인께서 "지주대보다는 나뭇가지로 하는 게 자연스럽고 멋지지 않아요?" 하셨어요..
아들 스마트폰 수리하러 이천까지 (삼성서비스센터, 이천점) 아들이 그저께 저녁 외식을 하러 나가면서 휴대폰 케이스를 벗기더군요. 어쩜 평소에는 안 그러다가 케이스를 벗기면 떨어뜨리는 걸까요. 그것도 아스팔트 땅바닥 위에... 덕분에 어제 오전은 휴대폰 수리하고 오느라 꿀 같은 나만의 오전 시간을 다 보내버렸네요. 양평에는 삼성전자서비스센터가 없습니다. 없어요. 없네요. 정말 없군요 ㅠㅠ 경기 광주, 남양주 서비스센터는 직선거리로는 23~28 킬로지만 네비로 실제 운행도로 기준으로 보면 40킬로 가 넘더군요 그래서 그나마 가까운 이천점으로 향했습니다. 서비스센터는 삼성 디지털플라자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수리 창구도 휴대폰은 1번~17번까지 였나 그랬고 20~2..
나만을 위한 7,700원 (나무위에빵집, 양평 옥천면) 지난 주말부터 막둥이가 아파 어린이집을 못 보내고 있었는데 어제 아침 이후로 열이 안나서 오늘은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투약의뢰서와 함께 ^^ 곧바로 집을 향할까 했지만 아무래도 저만을 위한 시간을 고정적으로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원 다니듯이... 근처 카페 몇 군데에 다녀봤는데 '나무위에빵집'이 생각나더군요. [양평맛집]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빵 '나무위에빵집' (옥천면)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빵 '나무위에빵집' 금요일은 초등학교 평생교육원에서 기타 강습이 있는 날입니다. 강습 후 영화 '데스페라도'를 떠올리며 기타를 멋지게 차에 싣고 집으로 향하려는데 얼마 전에 둘째랑 갔.. nulpum.tistory.com 거긴 10시 Open인데..
아이에게 기침패치 꼭 붙어야 하나요? (호쿠나 패취, 툴로부테롤, 기관지 확장제) 아~ 정말 아이 키우는 부모는 아마도 병원(소아청소년과) 안가는게 소원일 거 같아요. 한동안 괜찮다 싶으면 열이나거나 콧물이 나거나 기침이 심하거나..... 한 녀석 아프고 나면 또 한 녀석이 계주 달리듯이 돌아가며 병치레를 합니다. 아이들한테 커서 소아청소년과 의사선생님 되라고 해야겠네요. 돈 많이 벌겠더라고요 갈 때마다 아이들로 미어터지니... 막둥이가 지난 주말 부모님댁에 다녀온 이후로 목이 붓고 열도 나고 기침에 콧물까지 고생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도 못 보내고 있고요 ㅠㅠ 이젠 항생제, 거담제거제, 해열진통소염제...... 들 이름은 좀 어렵지만 투명하거나 붉은 색의 끈적이는 시럽이나 하얀색의 항생제, 누런~ 가루..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육아휴직급여 신청하기 육아휴직 시작 후 첫 한 달은 고용센터에 직접 방문해서 육아휴직 급여를 신청하지만 이전포스트 링크 [육아휴직] 고용보험센터에서 육아휴직급여 신청했어요 (아빠육아휴직보너스) 두 번째부터는 방문 없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내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아직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안정적일 것 같아서 전 윈도 OS에서 신청했어요. 신청 과정을 스크린 캡처했으니 필요한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먼저 고용보험 홈페이지에서 가입을 하고 접속을 합니다. ID/PASSWORD를 이용해 접속하더라고 육아휴직 급여를 신청하려면 다시 공인인증서를 이용하여 접속하여야 하므로 처음부터 공인인증서로 접속하세요. 아래와 같이 접속하신 후 메인화면 중앙 하단에 '모성보호'의 '..
텃밭에 고추, 토마토, 참외... 모종 사다 심기 (양평농협 모종시장) 오늘 아침 교회 사모님을 만나 양평농협 모종시장에 가서 모종을 구입했습니다. 양평 스타벅스 앞에서 만나자고 하셔서 커피 한잔 하고 모종시장에 가시려나 했는데 모종시장이 바로 스타벅스 옆에 있었네요. 모종시장은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았습니다. 시장이라고 하니 엄청 넓은 공간에 수많은 상인들이 종류별로 모종을 늘어놓고 파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가격표를 보니 그래도 45여 가지의 모종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는 아삭이 고추와 피망, 토마토, 대추토마토, 참외, 애호박을 샀는데 9,000원 조금 넘게 들었습니다. 마트에서 이것들을 사려면 돈이 훨씬 더 많이 들 텐데 모종은 이렇게나 저렴하다니 놀랬습니다. 조금만 수고하면 저렴한 가..
텃밭에 두둑 만들고 비료주기 (양평 영농자재센터) 텃밭에 아이들 팻말 세워준 후로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어요^^ 모종 사다가 심으려면 먼저 비료를 주어야 하는데 바로 심으면 가스 때문에 죽을 수 있다고 해서 미리 비료 뿌려놓고 시간이 좀 지나도록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들 등교,등원시키고 비료 사는 곳을 검색해서 양평 영농자재센터에 가서 비료를 구매했습니다. 양평 스타벅스 맞은편 도로에 있었어요. 농사에 필요한 온갖 자재들이 있었어요.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습니다. 목장갑 한 묶음과 '닥터비료'를 구매했는데 이름을 물어보더군요. 아마 기록을 남기는거 같았어요. 아니면 포인트 관리하는 건가? 농약 같은 위험한 물질은 나쁜 곳에 쓰일 수 있으니까 구매자의 정보를 남기는 게 맞는 것 같은데 목장갑이랑 비료..
아빠 육아휴직 시작한 지 2달이 되었습니다 음주 작문입니다. 식구들 다 자고 막걸리에 김치만두 먹으면서 넷플릭스 보다가 달력을 보니 벌써 육아휴직 들어간 지 2달이 되어가는 것 알고 노트북을 켰어요. 정말 시간 빠르네요. 군 제대한 후 군생활이 마치 꿈이었던 것처럼 느껴지듯이 저의 14년 직장 생활도 꿈처럼 느껴집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미친 듯이 반복했던 14년이 단 2달 만에 꿈처럼 흐릿한 기억으로 남다니. 정말 시간이라는 것은 사람의 기억을 왜곡하는 엄청난 힘이 있네요. 제가 일하느라 열심히 사용했던 노트북은 총무부서에 반납되어 유휴장비로 누군가에게 쓰이고 있거나 창고에 쳐 박혀 있을 테고, 저랑 함께 회의하며 회식하며 근무했던 동료들은 저의 존재를 잊고 정신없이 업..
[육아휴직] 초등학교 공개 수업 참관했어요 어제는 초등학교 공개수업이 있는 날 다행히 첫째와 둘째 시간이 겹치지 않아서 둘 다 참관할 수 있었어요. 공개수업 자체가 궁금하기보다는 내 자녀가 어떻게 수업에 참여하는지 궁금해서 참여하게 되네요. 그리고 아이가 친구들은 엄마 혹은 아빠가 왔는데 자기 부보님은 안 계시면 상심할 것 같아요. 꽃단장을 하고 갔었어야 했는데, 그냥 프리~하게 입고 출발했네요. 진작에 이발 좀 할걸.. 머리가 좀 지저분한데 ㅠㅠ 여기저기 엄마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저는 매주 금요일에 기타 강습하러 오니까 학교가 낯설지 않고 편하네요. 아들 녀석이 절 보고 좋아라 합니다. 방긋 웃어줬어요 ^^ 에잇.. 아침에 머리 좀 감지.. 머리가 떴군요 (다른 엄마들 보기 창피해라..) 2학년 아..
텃밭 일구고 아이들 펫말 세워줬어요 아내는 텃밭 가꾸기를 좋아합니다. 제가 육아휴직을 시작할 때 아내는 "밭에 뭐 심을 거야?" 했었죠. 전 놀랬어요. 왜냐하면 텃밭에 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없었거든요 ^^ 그런데 아이들도 한몫 거들며 '밭에 이거 심을 거야 저거 심을 거야' 하면서 기대에 찬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더군요. 결국 나무 펫말을 주문하고 아이들에게 이쁘게 꾸며보라고 했습니다. 숙제나 공부하라고 하면 뭉그적 대던 녀석들. 이럴 땐 번개 같은 속도로 움직입니다. 아이들 이름은 가급적 노출 안 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이름을 지우면 안 이쁠 거 같네요. 막내 꺼는 언니 오빠들이 만들어줘야 해서 일단 세 개만 만들었어요. 나름 아이들 답게 이쁘게 만들었더군요. '쑥쑥밭'이 뭐냐고 쑥갓 심을 거냐고 둘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