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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없이 혼자 먹는 점심은 대충 먹게 되네요
오전에 모종시장 다녀와서 밭에서 이것저것 하다가 집에 들어왔습니다.
막둥이 딸 어린이집 선생님과의 상담이 2시라서 얼른 점심을 먹어야지 하면서
냉장고에서 먹을거리를 찾았습니다.
며칠 전에는 점심을 시리얼로 먹어봤는데 이건 아니더군요.
금방 허기지고 배고픔을 느꼈거든요.
그냥 아침에 먹다남은(덜어먹었어요^^) 누룽지 끓인 것과 김치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육아휴직 전 회사에서는 점심을 항상 잘 먹었습니다.
근무지가 주로 생산공장이 있는 사업장이다보니 음식도 잘 나오고 양도 충분했어요.
아침, 점심을 회사에서 먹고 늦게 퇴근하는 날도 회사에서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처럼 누룽지에 달랑 김치만 놓고 먹으니 왠지 내가 처량한 것 같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
그동안 아내도 오늘의 저 처럼 점심을 대충 먹거나 건너뛰거나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점심시간에 통화하면 항상 묻는 게 점심 먹었냐, 뭐 먹었냐 였던 것 같은데
그때 아내도 대충 먹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배우자나 아이들이 있다면 그래도 밥을 하고 반찬을 내어서 먹을 것 같은데
혼자 있으니 귀찮기도 하고 그렇게 안하게 되네요.
자기 자신을 사랑하려면 건강을 위해 먹는것도 잘 챙겨 먹고 해야 할 텐데
내가 너무 자신을 돌보지 않는 것일까요?
꼭 잘 챙겨 먹어야 할까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는 영양과 칼로리가 필요 이상으로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까요.
어느 정도 균형만 맞춰서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혼자 먹는 점심은 간단히 해결하는 게
시간도 절약되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누룽지 먹다가 생각나서 끄적여 봤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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