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공개된 블랙홀과 태양계의 크기 비교

이번에 공개된 블랙홀과 태양계의 크기 비교

며칠 사이 온라인에서 뜨겁게 이슈가 된 거대 은하 M87 중심에 있는 블랙홀의 실체.

블랙홀의 모습이라기보다는 그림자?라고 해야 더 맞지만

빛 조차 빨아들여서 볼 수 없는 블랙홀의 실체를 확인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촬영된 블랙홀은 지구에서 5천5백만 광년 떨어져 있다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본 그 빛(그림자?)은 5천5백만 년 전의 모습이겠네요.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는 없어졌을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가 엄청나게 먼 과거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숙연해지고 신기합니다.

하긴.... 우리가 바라보는 태양 빛도 8분 전 과거의 빛이니까요 ^^

 

공개된 블랙홀의 모습은 전 세계 6개 대륙에서 8대의 전파 망원경을 동원해 블랙홀의 전파 신호를 통합 분석한 뒤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블랙홀의 모습을 담아냈다고 하는데요,

8대의 전파망원경으로 지구만 한 크기의 가상의 망원경을 구성한 것이라고 합니다.

참 신기하고 기발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여기에 쓰인 중요한 촬영 알고리즘을 미국 MIT 대학원생이 개발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군요.

 

'아인슈타인 일반 상대성 이론 발표 104년 만의 성과'

'6개 대륙에서 8개 망원경 연결... 슈퍼컴퓨터 동원'

'프랑스 파리 카페에서 미국 뉴욕 신문기사 글자 보는 수준 분해능' 

 

이런 말들이 회자되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어요.

 

제가 인스타그램에서 Follow 하는 'astro_iram' 이 이번에 공개된 블랙홀 사진과 태양계 크기를 비교한 사진을 올려서 공유합니다.

 

출처 : https://www.instagram.com/astro_iram/

'태양'과 '명왕성'의 궤도를 보면 대충 태양계 크기가 짐작이 될 것이고,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보이저 1호의 위치도 표현했네요

진실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고, 일부 댓글에는 '잘못된 비교'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대단히 크고 정말 우리는 한 없이 작은 존재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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