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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고추, 토마토, 참외... 모종 사다 심기 (양평농협 모종시장)
오늘 아침 교회 사모님을 만나 양평농협 모종시장에 가서 모종을 구입했습니다.
양평 스타벅스 앞에서 만나자고 하셔서 커피 한잔 하고 모종시장에 가시려나 했는데 모종시장이 바로 스타벅스 옆에 있었네요.
모종시장은 생각보다는 규모가 작았습니다.
시장이라고 하니 엄청 넓은 공간에 수많은 상인들이 종류별로 모종을 늘어놓고 파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어요. 가격표를 보니 그래도 45여 가지의 모종들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저는 아삭이 고추와 피망, 토마토, 대추토마토, 참외, 애호박을 샀는데 9,000원 조금 넘게 들었습니다.
마트에서 이것들을 사려면 돈이 훨씬 더 많이 들 텐데 모종은 이렇게나 저렴하다니 놀랬습니다.
조금만 수고하면 저렴한 가격에 농약 안친 농작물을 먹을 수 있다니!
왜 어른들이 텃밭 가꾸기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농작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고 합니다.
종이박스는 300원을 받고 있었는데 마침 가지고 간 코스트코 장바구니가 있어서 300원은 절약했어요.
300원이면 150원짜리 모종 2개를 더 살 수 있으니 아껴야죠.
두둑을 만들고 비료를 섞었던 밭에 드디어 모종을 심을 차례입니다.
전 두둑을 쌓는 이유가 단지 모양을 이쁘게 하고 관리적인 차원에서 필요한 줄 알았는데
그건 물 빠짐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고추, 토마토는 비가 많이 오는 날이나 장마철에 뿌리가 물에 잠겨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두둑을 쌓아 물이 아래로 빠지게 해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농작물의 키가 비교적 커서 해가 지는 서쪽에 심어야 함께 심은 다른 농작물의 햇빛을 가리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전 우리 텃밭이 나름 크다고 생각했는데 3~40 센티미터 간격을 두고 모종 심을 자리를 보니 생각했던 만큼은 심을 수 없을 거 같았어요.
모종을 심을 자리에 모종의 흙 높이 정도만큼 구덩이를 파고 물을 충분히 뿌려줍니다.
그래야 뿌리가 잘 내린다고 해요.
모종을 심은 후 위에만 물을 뿌려주면 모종이 힘들게 뿌리를 내린다고 합니다.
구덩이에 모종을 심고 흙을 덮은 후 손으로 꾹꾹 눌러 다져줍니다.
모종은 일몰 직전 해가 약할 때 심어야 좋다고 해요.
그래야 물이 금방 마르지 않고 밤새도록 흙이 촉촉해서 모종 뿌리가 잘 내린다고 합니다.
다 심은 후 전체적으로 물을 쫘악~~ 뿌려줍니다.
제 마음까지 시원하네요.^^
규모는 작지만 다 심고 보니 제법 텃밭 같아 보입니다.
괜스레 뿌듯하기도 하고요. 마치 이미 고추, 토마토, 참외... 가 열린 것처럼
전에는 텃밭을 가꾸시는 어머니가 마트에서 편하게 사 먹으면 될 것을 힘들게 사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이해가 됩니다.
이젠 마트에 가서 호박, 토마토 이런 거 사려면 돈이 아까울 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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