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용문관광단지 (용문사, 천년 된 은행나무)

양평 용문 관광단지 (용문사, 천년 된 은행나무)

첫째 아이의 문화유적지 답사 과제가 있어서 용문사 갈 일이 생겼습니다.
아이들끼리만 보내기 좀 걱정스러워서 우리 식구 모두 가게 되었고 이어서 첫째 아이 친구들의 엄마, 아빠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일이 좀 커진거 죠^^
치킨, 피자, 분식을 각 가정들이 나누어 준비하기로 하고 용문산으로 향했습니다.
등산 코드까지는 가지 않고 은행나무, 용문사 절까지만 가기로 했어요.
다행히 오늘은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좋음이더라고요.

 

용문 관광단지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잘 구비되어 있었고요.
입장료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주차료는  경차 1,000원 / 소형차 3,000원 / 대형차 5,000원 입니다.

양평군민의 경우 주차, 입장 모두 무료였어요. 주민등록증이나 양평군민인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해요.

 

주차를 하고 올라가는 길 처음이 용문 관광단지입니다.
식당, 기념품 가게 등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벚꽃이 만개하고 막 잎이 떨어지는 때라서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았어요.

 

정자에서 준비한 먹거리들을 펼쳐놓고 마음껏 먹었습니다.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가기 전 오른편에 멋진 건물이 하나 있었는데 여긴 '양평 친환경 농업 박물관'입니다.

 

1층에는 갤러리 '지미'가 있는데 오늘은 '양평의 명가전 원주 이 씨' 전시를 하고 있었네요.
원주 이 씨의 가계, 족보, 주요 인물과 집안 전통, 유물이 전시되어 있었으니 방문객 중 원주 이 씨가 있다면 좋아할 것 같았어요.

 

2층은 상설전시관으로 양평역사실, 친환경농업실이 있습니다.
양평 역사실은 양평의 주요 유적과 유물, 민족에 대해 소개하고 있고요, 양평군의 선사시대 유적지부터 근현대 중요 사건이 담긴 소장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 관람 시 큐레이터 아주머니가 너무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고마웠어요.
열심히 교회 다시시는 분이신지 나무 위에 있는 사람이 '삭개오'라고 개그를 하시더군요^^

친환경농업실은 전통농업에 대한 자료와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친환경농업을 하는 양평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다도체험장, 자연요리연구소가 있는데요 거기는 들어가 보지 못했어요.

 

여기부터가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오늘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온 애견인들도 많았고요.

 

막둥이가 계속 물줄기를 가리키며 '물~물~물~' 합니다.

특히 좋았던 것은 길 옆에 물이 흐르도록 해놔서 걷는 내내 물소리가 들렸다는 것입니다.
물줄기 중간중간에 파도치듯이 물살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자연적인 게 아니라 위에서 펌프로 물을 보내는 것 같았어요. 

 

중간에 매점, 기념품 가게도 있어서 쉬었다 갈 수 있었습니다.
애들이 아이스크림 사달라~ 이것저것 사달라 조르는 통에 힘이 좀 들었네요.

 

드디어 그 1000년이 넘었다는 은행나무입니다. 천연기념물 제 30호래요.
그러고 보니 전 여기가 처음이 아닌 거 같았어요. 아마도 중학교 혹은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으로 와봤던 것이 분명합니다.

 

 

은행나무잎 모양에 소원들을 적어서 걸어 놓은 게 참 많더군요. 
그냥 공짜로 하는 것은 아닌 듯싶었습니다. 어디서 돈을 내고 사서 하는 거겠죠... 템플스테이?

 

대웅전은 웅장했습니다.

종교가 불교가 아니라 세부적인 것은 봐도 잘 모르겠지만, 다음 달 석가탄신일을 준비하는 분위기네요.

 

기념품 가게 주인으로부터 인터뷰를 마친 아이들은 미션을 끝냈으니 얼른 내려가 놀자고 합니다.
개울가에서 노는데.. 다른 아이들과는 서로 처음 본 사이인데도 마치 같은 동네 사는 친구인양 잘 어울려 노네요.
개구리알 잡겠다고 난리들입니다. 저도 개구리알을 초등학교 때 보고 처음 본거 같아요. 아 국민학교네요 ㅋㅋㅋ

작년 8월에 이사 온 후로 오늘에서야 처음 용문산에 온 건데
진작에 와 볼걸 그랬습니다.
자연도 너무 이쁘고 쉴 곳도 많아 좋은데 말이에요.
무엇보다 양평군민은 주차, 입장료 무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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