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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실수로 맘 상한 냉면집 '옥천 전통 냉면' (옥천면)

오늘은 옥천초등학교에서 공개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2교시는 둘째, 3교시는 첫째 아이의 공개수업이었어요.

공개수업을 마치고 도서관에 들러 책을 반납하고

동네 미용실에서 헤어컷~을 하니 둘째 하교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 뭐예요.

 

집에 갔다가 다시 나오기 애매한 시간이라 초등학교 바로 옆에 있어서 매일 지나가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옥천 전통 냉면' 집에 갔습니다.

거긴 항상 점심시간이면 주차장이 꽉~ 차더군요.

찾는 사람이 많은가 봅니다.

 

 

식당에 들어서고 종업원이 "몇 분이세요?" 했죠. 전 "혼자 왔어요" 했고요.

물냉면 하나를 주문하고 기다렸습니다.

기다렸습니다.

계속 기다렸습니다.

또 기다렸습니다.

아무리 손님이 많아도 미리 육수는 준비해 놨을 테고 면만 삶아서 고명 얹고 육수 부어 내어놓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저보다 뒤에 여자 두 분이 오셨는데 왠지 저보다 그분들 메뉴가 먼저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들었습니다.
역시나! 저 보다 늦게 온 손님한테 먼저 음식이 나오는 것입니다.

전 따져 물었죠.

"손님 주문이 비빔냉면으로 잘 못 들어가서, 비빔냉면 주문하신 분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 나와요." 하더군요

미안하다 죄송하다는 문자는 어디에도 없었어요.

아르바이트생인지 주인집 가족분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짜증 나더군요.

저 같은 혼자 온 손님이 아니어도 단골손님, 단체손님으로 항상 북적이니 아쉽지 않겠죠.

이미 혈압이 오른 상태라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가격도 9,000원씩이나 하는데 그냥 취소하고 병천 순대국이나 먹으러 갈까도 했지만

기다린 게 아까워서 그냥 참았습니다.

 

음식이 나왔어요.

화가 나서 가위로 면을 난자하느라 사진을 먼저 못 찍었습니다. 겨자소스도 너무 많이 넣어버렸고요.

원래 맛있는 집인 줄 알고 있었는데 겨자맛이 강해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면은 함흥식은 가느다란 면인데 여기 전통 냉면은 약간 굵직한 느낌에 쫄깃했어요.

겨자소스를 많이 넣어서 고유한 맛은 못 느끼고 시원하고 쫄깃한 식감만 느끼며 먹었습니다.

아마 육수도 깊은 맛을 내고 맛있을 겁니다.

 

제가 왔을 때는 홀이 꽉 차서 빈자리가 없었어요. 역시 냉면은 먹는 시간이 짧아서 회전율이 좋군요.

다음에 다시 와서 맛있다는 그 맛을 경험해보고 싶지만 기분 상해서 다시 올 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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