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119 전화해서 벌집 제거했어요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놀다가 벌집이 있다고 해서 보니 어닝 그늘에 말벌집이 있었습니다.

어른 주먹보다 조금 큰 벌집이었는데, 에프킬라로 뿌리면 다 죽을 거 같아서 제가 어찌어찌해보려다가

잠깐 인터넷 검색을 하니 작은 벌집도 위험할 수 있다고 하네요.

 

119에 전화를 해서 벌집제거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큰 벌집이 아닌데도 119에 전화해도 되냐고 물었는데 인명피해 우려가 있기 때문에

크던 작던 119에 신고하는 게 맞다고 하네요.

난생처음 119에 전화를 해봤답니다.^^

 

 

몇 분 안되어서 제 위치를 확인한다는 문자가 오고, 소방대원 출동상황을 알 수 있는 URL도 문자로 옵니다.

30초마다 소방차(대원)의 위치가 갱신되니 위험에 처한 사람은 불안하지 않고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방 소방대원께서 도착하시고 해충 방호복을 착용하십니다. 7~8월이었으면 더 더워서 방호복 입고 작업하시기 힘들겠네요.

전 멋진 화염방사기 같은 도구를 기대했지만 벌집제거에 쓰이는 도구는 바퀴벌레 잡는 에프킬라더군요.

 

 

혹시 성난 말벌이 공격할 수 있으니 에프킬라를 들고 쏘라고 한 개 주십니다. ㅋㅋ

그리고 소방대원께서 쌍권총을 들듯이 양속에 에프킬라를 들고 마구마구 분사하셨어요.

말벌 일부는 도망가고 일부는 에프킬라에 촉촉이 젖어 운명하시네요.

벌집은 땅에 떨어뜨리시고 발로 완벽하게 짓이겨 없애버리셨어요.

 

아이들이 119 소방차와 소방대원 오는 걸 보고 싶어 했을 텐데, 아이들 하교시키고 신고할걸 그랬나 싶네요.

사진 찍은 거 보여 수밖에 ^^

 

벌집제거는 작은 거라도 직접 하지 마시고 119에 전화하세요.

 

 

 

♡공감버튼 꾸욱~ 부탁드립니다.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