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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님이 안 계셔서 물장구만 치고 왔네요

 

어제는 화/목/토 오전 6시 강습반의 수영강습 첫째 날!

열심히 하면 나도 멋지게 수영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일찍 일어나 양평군 실내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식구들은 꿈나라에서 허우적거리느라 제가 나가는 것도 몰랐죠.

 

 

새벽 5시 30분경이었는데 이미 밖은 밝았습니다.

차 창을 열고 고요하고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기분 좋게 시골길을 달렸습니다.

이젠 도로가 포장이 되어서 먼지도 안 날리고 좋습니다.

 

 

수영장 입구까지 도착을 했고, 아직 시간이 안되어서 조금 기다렸어요.

슬슬 주위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는데 대부분이 60대 이상으로 보이는 어르신들이었고

젊은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었어요 적어도 새벽 6시경에는...

내가 아기가 된 느낌? ㅋㅋㅋ

 

그런데 안내데스크에서 뜻밖의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초등학생 생존수영강습으로 강사님이 안 계셔서 18일까지는 자유 수영하셔야 해요."

 

이게 무슨 소린가!!!

수영을 할 줄 몰라서 강습반 신청을 한 건데 자유수영을 하라니...

그건 수영 잘하는 사람들한테나 해당하는 말이지 ㅠㅠ

강습비는 다음 달(8월) 신청할 때 빼준다고 했지만 강사님 말씀 잘 듣고 열심히 해보겠노라고 맘먹고 온 저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주변에 수영 잘하는 친구나 지인이 있어서 제가 배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작년 8월에 양평으로 이사 와서 우리 식구들 말고는 딱히 교류하는 사람이 없는 저는 진짜~ 혼자인데,

넉살 좋게 수영 잘하는 것 같은 어르신 붙잡고 수영을 가르쳐달라고 할 수 도 없고.

 

이미 일찍 일어나 수영장에 왔으니

샤워하고 수영복/모 착용하고 수영장에 들어갔습니다.

 

 

레인이 5개였습니다.

수영장 규모보다 사람이 많은 편이서서 한 레인에 여러 명이 수영을 하더군요. 

 

 

우측통행으로 빙글빙글 돌며....

손동작을 크게 하면 옆에 지나가는 사람과 가볍게 스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네모난 물에 뜨는 스펀지 같은 보고 도구(이름이 뭔지...)를 잡고 물장구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연습을 했습니다.

계속 그것만 하며 왔다 갔다를 반복했어요.

그것만 40여분을 하니 꽤 힘들더군요.

 

아마도 20일부터 강사의 강습이 시작될 텐데 그전까지는 기초 체력? 기르는 데에만 집중해야겠습니다.

 

 

♡공감버튼 꾸욱~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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