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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작은 동물원 '양평 양떼목장' (양평군 용문면)
예전엔 양떼목장 하면 먼저 '대관령'을 떠 올렸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으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르기도 했고요.
양평으로 이사 와서 놀랐던 것 중 하나는 양평에도 양떼목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어디 멀리 가면 길도 막히고 고생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양떼목장에 가기로 아이들과 합의하고~ 출발했어요!
용문면에 위치한 양평 양떼목장.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도 덩달아 좋았어요. 하늘이 정말 파아랗고 구름도 뭉게뭉게.
입장료는 24개월 미만 무료, 어린이:6,000원, 어른:6,000원입니다. 저희는 양평군민 할인~^^
입장하면 바로 양 건초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우리가 있고 좌측으로는 큰 평상? 대청마루? 가 있는데
넓고 깨끗해서 앉아 쉬거나 간식을 먹기 좋은 장소였습니다.
좀 큰 아이들과 오신 분들은 아이들 풀어? 놓고 쉬시는 모습도 보이더군요.
양우리를 지나서 우측에는 '아기동물놀이체험' 우리가 있답니다.
아기 염소, 미니피그, 토끼 등 작은 동물들을 만질 수 있고 먹이도 주는 곳인데 아이들이 정말 좋아라~ 합니다.
여기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것 같네요.
양치기 강아지 프리스비의 공연이 있다고 해서 공연장으로 향했어요.
막내가 잠든 상태라서 저는 유모차를 끌고 이동을 했는데 길이 고르지 못해 좀 힘들었어요.
걷기에는 좋은 산책로이지만 유모차는... 바퀴가 큰 비싼? 유모차는 좀 괜찮을 것도 같네요.
저는 작은 바퀴라 자갈에 자꾸 걸려서 이동하기가 힘들었어요.
가는 길엔 타조도 있고 거위도 있었답니다.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리고 날씨가 좋은 날엔 꼭 선글라스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공연장에 도착하니 우리 일행들은 어디 앉았는지 모르겠고 ㅋ
전 힘들어서 아무 데나 앉아서 관람했습니다. 훈련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중간중간 실수도 있었지만
강아지가 열심히 달리며 원반도 받아내고 장애물도 넘어 다니면서 공연을 하네요.
관람객 중 어떤 분은 "강아지 힘들겠다 불쌍해~" 하시는데
좁디좁은 우리에 갇혀서 사는 불쌍한 개 들에 비하면 행복한 강아지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은 10분~15분 정도 소요된 것 같았어요.
공연 관람을 마치고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위험천만 놀이터'가 있어요.
이름 그대로 조금은 위험한 듯 보였지만
나무와 돌을 이용해서 만든 놀이터라서 그런지 왠지 자연친화적이라는 생각과 함께
도심의 플라스틱과 우레탄으로 된 놀이터보다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양떼목장에 와서 양에게 건초주기 체험은 잠깐.
아기 동물들과 놀고 놀이터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녀석들...
그래도 즐거웠다고 다음에 또 오자고 하네요.
'그래 또 오자~' ( 가까우니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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