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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KZ OPENRUN PRO 2
SHOKZ OPENRUN PRO 2

 

작년 미국출장 때 동료가 사용하는 샥즈 오픈런 2 제품이 신기하고 갖고 싶어서 아마존에서 호텔로 배송해서 구입했었습니다.

정말 써보니 신세계였어요. 오픈형이라 외부소리도 잘 들리고 당연히 음악도 잘 들리고요. 이어폰은 오래 착용하면 귓구멍?이 아프던데 이건 그런게 없어서 좋았어요.

SHOKZ OPENRUN PRO 2
SHOKZ OPENRUN PRO 2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알기로 골전도 이어폰은 진동으로 머리뼈(골?)에 진동을 일으켜서 소리를 듣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음악을 들을때 진동이 그렇게 세지도 않고 그냥 귀 가까이에 이어폰을 배치한 오디오 장비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도 싼편이 아닌데.... 그래서 관련해서 알아봤습니다.

 

샥즈(OpenRun Pro)는 제조사 기준으로는 골전도(bone conduction) 이어폰이 맞다고 하네요. 다만 ‘완전히 순수한 골전도’만으로 들리는 제품은 아니고, 착용 상태나 설계 때문에 공기전도(귀로 직접 들리는 소리)도 어느 정도 섞여 들립니다. 그래서 “귓구멍 근처에 스피커를 뒀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네요.

1) 골전도 vs 공기전도 기본 차이

  • 골전도: 진동 트랜스듀서가 안면·측두골 같은 뼈를 진동시켜 소리가 내이(달팽이관)로 전달됩니다. 귀를 막아도 어느 정도 잘 들립니다.
  • 공기전도(일반 이어폰): 공기를 통해 소리가 귀로 들어가 외이→중이→내이로 전달됩니다. 귀를 막으면 소리가 크게 줄어듭니다.

2) 샥즈(OpenRun Pro)의 실제 설계와 특성 

  • 샥즈는 외형상 귀를 막지 않고 관자놀이/광대 앞부분에 진동판(트랜스듀서)을 대어 음을 전달하는 구조입니다. 제조사 설명과 다수 리뷰/해체 자료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 하지만 트랜스듀서가 피부·연부조직을 통해 진동을 전달하므로, 그 진동이 공기 중으로도 누설되어 귀에 직접 들릴 수 있습니다. 즉 골전도 주 전달 경로지만 공기전도 성분도 함께 존재합니다.
  • 또한 골전도 제품은 저역(베이스) 재생이 약하고 음이 ‘열려 있는’ 느낌이 납니다. 이 때문에 “귓구멍 가까이에 스피커를 둔 것 같은” 인상을 줄 수 있어요.

3) 집에서 쉽게 해 볼 수 있는 검증법 

  • 귀를 완전히 막고 들어보기: 손가락이나 솜+귀마개로 귀를 막은 상태에서도 소리가 유지되면 골전도가 주된 전달입니다. 크게 줄어들면 공기전도 기여가 큽니다.
  • 트랜스듀서 위치를 조금 떼어보거나, 진동판 쪽을 손으로 누르거나 빼서 소리 변화 관찰: 뼈 접촉이 약해지면 소리(특히 저역)가 급격히 약해집니다.  이 방법이 체감하기 제일 좋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샥즈 OpenRun Pro는 '골전도 방식의 이어폰'이 맞지만, 설계상 공기전도(귀로 직접 들리는 소리)도 어느 정도 섞여 들립니다. 그래서 "진짜 골전도만" 기대하면 다르게 느낄 수 있어요.

 

출장복귀 후 운동을 좋아하는 아들에게 선물했건만.. 별로 사용하지 않길래 물어보니, 아저씨 같다고 하네요. 흠..

그냥 제가 사용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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