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아이들 등교,등원 시키고 집에 가는길에

'어? 여기도 커피숍이 있었네?' 하는 곳을 발견했습니다.


'카페블랑'



학교 바로 옆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위치였는데

그 동안 왜 몰랐을까요

대부분의 커피숍이 10시부터 오픈인데 여기는 8시부터 입니다.

부지런하신 사장님인가 봅니다.


휴대폰으로 잠깐 검색을 해 보니 

일부는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고 서비스가 엉망이라고 올린글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커피 맛도 좋고 평이 좋아서 주차를 하고 들어갔습니다.


은퇴하신 부부께서 운영하시는것 같은데

커피 마시면서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게 좋았습니다.





가격표(커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조금 비싼?)



유기농빵이라 그런가 요것도 가격은 좀 비싼듯


아내 발령지가 양평이어서 육아휴직내고 양평에 이사왔다고 이야기하며

물 맑고 공기 좋은 양평에 살게 되어 좋다고 말씀드리니까


"여기 공기는 별로 안 좋아. 여기 옥천면이 공기가 빨리 안 빠져 나가~~

서울이나 다른 곳 공기가 맑아져도 여기는 2~3일 후에나 좋아지더라고"


하시네요 역시 물만 맑은 양평인가..


유기농 재료로만 만든 빵을 먹어 보고 싶었는데

빵은 빨라야 1시에 나오고 3시쯤 나올때도 있다고 합니다.



빵이 없어 아쉬워하는 제 모습이 측은했는지

사모님께서 쿠키 2개를 그냥 주셨어요.

두 분은 다른 테이블에서 담소를......


그리고 사장님께서 하신 이야기 간략하게 요약하면



빵 만드는 거 원래 힘든 일이고. 손이 많이가고 시간도 오래걸린다.

이제 늙어서 힘들고  젊은 사람도 안하려고 한다.

대부분의 빵집은 유통되는 반죽으로 만드는데 시간이 지나면 금방 마른다.

우리는 그날 반죽해서 빵을 만든다.

우리빵도 마르긴 하지만 천천히 마르고 맛도 다르다.


유기농 밀도 등급이 있다. 우리는 최고급만 사용한다.

그래서 가격이 좀 있다. ^^


피자도 빵이다. 도우(빵)가 중요한데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피자 도우는 미리 만들어진 걸로 만드는거다.


치즈도 자연산 치즈가 있고

이미치즈(이미테이션 치즈의 줄임말 같네요)가 있고

둘을 섞어 놓은것도 있다.

조만간 피자 시식회를 할 예정이니 전화번호 달라..연락주겠다. ^^


여기는 거의 단골 손님만 온다.

밖을 봐라 COFFEE 라고 크게 써 놔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른다.

대부문 냉면먹으러 근처에 왔다가 발견하고 들어오거나 하는 사람들이다.

이제 만 10년이 다 되어가서 다른 곳에서 해볼까 고민중이다.





명함에 있는 홈페이지에 접속해봤는데

잘 운영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있으시고 직접 빵만드느라 힘드신데

홈페이지 관리까지 하시긴 힘드실거 같네요.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 저 이지만,

정말 맛 있게 마셨고 작지만 분위기 있었고요.

돈 많이 벌려고 빵을 비싸게 파시는 거 같진 않았습니다.

정말 좋은 재료로 만들고 단골손님만 온다니...

무엇보다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게 좋아서

앞으로 아이들 등교,등원시키고 종종 커피마시러 들러야겠어요.


다음에는 오후에 와서 빵도 사려고 합니다.

가격은 좀 있지만, 정말 좋은 재료로 만들고

맛있다고 하시니까요 ^^



♡공감버튼 꾸욱~ 부탁드립니다.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