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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동물복지 통닭 삼계탕 끓이기

 

지난 금요일(12일)이 초복이었습니다.

제가 육아휴직 들어간 이후로 집에서의 식사 준비도 아내가 아닌 제가 하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5개월째 어찌어찌 식구들 굶기지 않고 버텨오고 있습니다. ^^

 

초복이라고 SNS에서 삼계탕 사진이 마구잡이로 올라오고, 마트에서도 온통 삼계탕을 위한 닭 홍보전을 벌이고 있더군요.

며칠 전 초복을 대비해서 아내가 사 온 두 마리의 닭이 냉장고에 있었고 제가 어떻게 하지 않으면 안 될 거 같았습니다.

아내가 퇴근이 늦으면.. 준비할 시간도 부족할 것 같았고요.

 

그래서 냉장고에 있던 '하림 동물복지 통닭' 포장을 뜯고 비장한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신나게 인터넷을 검색해서 조리법을 찾긴 했는데, 알고 보니 포장 뒷면에도 간단하게 적혀 있었네요.

'지방을 제거하고' 란 말이 참 간단한데 ㅠㅠ 생닭의 껍데기? 가죽을 벗기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더군요

지방 냄새도 거북하고, 과정이 고역이었습니다.

(나중에 아내가 살짝 먼저 삶으면 잘 벗겨진다고 알려줬어요. 진작 물어볼걸...)

 

포장지의 조리방법에는 나와 있지 않았지만 나름 센스를 발휘하기로 마음먹고

대파, 양파, 통마늘도 넣었습니다. ( 인터넷 검색해보니 대부분 그렇게 이미 했네요)

 

 

처음에 한꺼번에 끓이는 실수?를 할 뻔하다가 다시 닭만 건져내고 국물을 먼저 우려낸 후 닭을 넣었어요.

 

 

두 마리를 한 냄비에 하기엔 모자라서 처음?으로 냄비 두 개를 가동했습니다.

가스레인지 주변이 뜨거워서 접근하기도 힘들더라고요.  두 개를 최대 화력으로 켜 본 것이 처음이었어요.

 

 

조리방법에는 국물 내는 데에 30분, 닭을 넣고 40분을 더 끓이라고 했는데, 저는 20분 30분? 정도 끓였습니다.

산 중턱의 단독주택인데 LPG가스라... 가스비 아까워서 ㅋㅋㅋㅋ

그렇지만 잘 익었더라고요.

아이들이 맛있게 먹어줘고 고마웠고, 늦게 퇴근한 아내도 딸이랑 맛있게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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