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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생각

강아지 하울링?

늘품아빠 2019. 8. 20.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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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하울링?


하울링이란 단어는 스피커 소리가 다시 마이크로 들어가 증폭되어 나는 삐~ 소리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늑대처럼 아우~ 하고 우는 것도 하울링 한다고 표현하는군요.

 


맡아 기르고 있는 (산책과 사료주기만 하지만) 비글(이름은 망래)이

새벽부터 하울링을 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일찍 일어나게 되었어요.
안 그래도 자기 계발 서적에서 자신만의 아침 루틴?을 만들고 수행하라는 말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뭔가를 해볼까 했는데 이 녀석이 도와주는군요. 식구들은 세상모르고 자고 있는데.. 

저만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식탁에 앉아 있답니다.

강아지가 하울링을 하는 이유 중에 분리불안증에 의한 것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주인이 어제저녁에 왔다 가서 그런 거 같습니다. 
그래도 아파트 베란다에서 갇혀 지내는 것보단 훨씬 자유롭고 좋을 텐데

오랜 시간 함께한 주인이 1~2주에 한번 오니 그래도 정이 들었다고 보고 싶은 모양이네요.

안쓰러워서 이젠 괜히 맡아 기르겠다고 받았나 싶어요.
원래 아이들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했었는데 반려견을 키워본 적도 없고 엄두가 안 나서
5월경부터 집주인 강아지를 맡아 기르게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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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lpum.tistory.com


요즘엔 아이들이 별로 관심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맡아 기르기 시작한 초반에는 등하굣길에 강아지(망래)에게 인사하며
서로 자기가 사료를 주겠다고 만져보겠다고 싸우고 난리였는데
지금은 저 혼자 아이들 등교시킨 후 산책시키고 있어요 ㅠㅠ

 


생명은 함부로 거두는 게 아니라고 했는데... 이 녀석 은근 마음이 쓰입니다.
집 전체에 울타리가 있지 않아 개집 밖에서는 자유롭게 풀어놓을 수가 없어서 마당 나무에 묶어 놓습니다.
얼마 전에 탈출? 해서 꽤 멀리까지 가서 방황하는 망래를 찾아온 적이 있거든요.
그래도 비교적 줄을 길게 해서 움직일 수 있는 반경이 꽤 넓어요.

묶어놓고 외출 중에 소나기라도 오면 나무 밑에서 비를 좀 피할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비를 쫄딱 맞고 있을 강아지 생각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근에 여러 번 그랬네요)
그렇다고 개 집에만 두자니 답답해서 스트레스받을까 걱정이 되고...

1박 2일 일정으로 식구들이 어디 좀 다녀온 후 집에 올 때면
개집에서 웅크리고 있는 녀석에게 얼마나 미안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애견인도 아니어서 데리고 다닐 마음도 없거든요.

아마 애견인들께서 저를 보시면 차라리 기르지 말고 주인 돌려주라고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인도 아파트에서 기르기 힘들어서 겸사겸사 저희에게 맡긴 거라
무조건 데리고 가라고 하기도 힘드네요. 아웅

아마도 망래 이후로 집에서 개를 기를 일은 없을 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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